한 눈에 보는 주간 환경 이슈
안녕하세요. 위클리어스 아현입니다.
벌써,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의 막바지입니다. 구독자 여러분 모두 따뜻하고 행복한 연말 보내기를 바랍니다:) 얼마 남지 않은 2023년! 혹시 다가오는 새해를 맞아 옷장 정리를 계획하신 분, 계신가요? 우리는 유행이 지나면 쉽게 옷을 버리곤 하는데요. 가정뿐만 아니라 패션 브랜드에서도 미판매된 옷들은 일괄 폐기하죠. 이처럼 사람들의 손에서 버려진 옷들은 어디로 향할까요. 이번 위클리어스에서 그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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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미판매 의류 폐기를 금지하는 새로운 규정을 만들었습니다. EU집행위원회와 유럽의회 등은 ‘에코디자인 규제’ 개정안에 합의했는데요. 해당 개정안은 재고 처리를 위해 옷과 신발 등을 폐기하는 관행을 법으로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해당 개정안에는 의류를 그대로 폐기하는 것을 금지하고, 재활용이나 기부 등을 촉구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한, 소비자가 구매한 옷이 찢어지거나 신발 바닥이 닳았을 때 얼마나 간단하게 수선할 수 있는지를 지수화해 상품 설명에 기재토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그렇다면 EU는 왜 이런 개정안을 만들었을까요? 바로, 유행 의류를 대량 소비하는 이른바 ‘패스트 패션’을 단속하겠다는 취지인데요. 유행에 따라 의류를 짧은 기간에 대량 생산해 판매하는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배출되기 때문이죠.
실제로 EU에 따르면 매년 버려지는 옷은 1인당 평균 12kg, 전체로는 1260만 톤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 가운데 재사용이나 재활용되는 것은 22%에 불과한데요. 대부분은 절단 및 소각돼 쓰레기로 처리되는데, 의류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기준 약 21억 톤으로 세계 전체 배출량의 4%를 차지합니다.
-패스트 패션
최신 트렌드를 즉각 반영하여 빠르게 제작하고 빠르게 유통하는 의류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최신 유행을 반영한 상품을 빠르게 공급해 상품 회전율이 빠른 패션브랜드를 패스트 패션 브랜드라고 부릅니다. 주로 1~2주일 단위로 신제품을 생산한 후 남은 것은 폐기처분 하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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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폐기물은 환경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매립지에 버려질 경우, 합성 직물은 분해되는 데 수백 년이 걸릴 수 있는데요. 그 과정에서 유해 물질을 방출합니다. 특히 의류는 생산 과정에서 화학물질로 처리됩니다. 따라서 이런 화학물질이 토양과 물로 침출되어 환경오염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의류는 미세플라스틱 배출의 주범인데요. 의류의 주재료인 폴리에스터, 나일론, 아크릴 등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합성 섬유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섬유 조각들은 세탁하거나 폐기할 때 토양이나 수질로 방출됩니다. 합성 섬유는 미세플라스틱을 발생시키는 요인의 35%를 차지해, 타이어와 도시먼지보다 그 비율이 높았습니다.
미세플라스틱은 크기가 보통 5밀리미터 미만인 작은 플라스틱 입자를 말합니다. 이런 미세플라스틱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큰데요. 먼저, 미세 플라스틱은 너무 작아서 폐수 처리장에 의해 효과적으로 걸러지지 못하고 바다, 강, 호수 등 물속으로 방출돼 수원을 오염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미세 플라스틱은 다양한 종의 행동과 건강에 영향을 주어 생태계를 변화시키기도 하죠. 더욱이 인간의 건강 문제 미세 플라스틱이 인간의 건강에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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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는 음식, 주거, 자동차에 이어 네 번째로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입니다. 유행에 맞춰 옷을 사고 유행이 지나면 쉽게 버리는 행위는, 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된 원인이 되죠. 이에 프랑스 등 해외에서는 슬로 패션을 위해 다양한 정책이 도입되고 있는데요.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한 정책이 더 많이 시행돼야 할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지속가능성을 고려하고 ‘슬로 패션’을 지향하는 새로운 패션 유행이 필요한 시점! 새해에는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한 실천 행동을 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 위클리어스는 다음 주 한 주 쉬어갑니다. 구독자 여러분, 2023년 한 해 동안 위클리어스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따뜻하고 행복한 연말 보내시고, 위클리어스는 내년에 더 알찬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 3줄 요약 <
👆. EU, 미판매 옷 폐기 금지 내용 담은 규정안 마련
✌️. 의류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세계 전체 배출량의 4%를 차지😥
👌. ‘슬로 패션’을 지향하는 새로운 패션 유행이 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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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사는길』은 사회적 약자와 생태적 약자를 위한 보도, 지구적 지속가능성을 지키기 위한 보도활동을 하는 월간 환경잡지입니다. 우리 사회와 한반도, 그리고 국경을 넘어 환경을 지키는 소중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사라져 버리기에는 너무도 안타까운 생태계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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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반복되고 있는 낙동강 녹조 문제에 이어 낙동강 수계 수돗물에선 발암물질인 총트리할로메탄(THMs)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되고, 회천 수계 저수지를 거친 수돗물에선 마이크로시스틴(MCs)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되어, 영남의 수돗물이 위험한 상황입니다. |
윤석열 정부 취임 2년 차인 2023년의 환경정책은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지난 정부의 환경정책을 도외시하며, 원전을 늘리고, 재생에너지 확대 목표를 축소했습니다. 환경부는 환경 가치를 지우면서 그 존재에 대해서 의구심을 들게 하고 있습니다. 올해 발표 시행된 주요 환경정책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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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가뭄이 이어지면서 코끼리 100마리 이상이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짐바브웨 서부 황게 국립공원에서 펌프 104개를 뚫었지만, 가뭄이 심각해 물 부족을 해결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짐바브웨 기상 당국에 따르면 짐바브웨에서는 11월부터 건기가 끝나고 이듬해 3월까지 우기가 이어지지만, 올해는 거의 비가 내리지 않는 상황이며 내년까지도 가뭄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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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현지시각)에 끝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의 최대 관심사는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phase out이 합의문에 들어가느냐였습니다. 총회에 참가한 약 200개국 가운데 절반이 이 문구가 들어가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합니다. 합의문에서는 퇴출까진 이르지 못했지만, 화석연료 시대를 끝내고 재생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는 큰 방향을 공식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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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경운동연합 |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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