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주간 환경 이슈 🌿 위클리어스 미리보기
주간 환경 이슈ㅣ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협상 결과
환경 뉴스 한눈에ㅣ미세먼지 저감 조치 석탄발전 일부 중단 · 고등어 어획량 70% 감축 · 한국 기후변화 대응 최하위권
위클리 챌린지ㅣ사지 않는 하루, 정리로 지구를 쉬게 해주세요!
함께할 거리ㅣ철새와의 1년 ·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 댓글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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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위클리어스 킹크랩입니다🦀
최근 브라질 벨렝에서 개최되었던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가 막을 내렸는데요. 매년 각국 대표단이 참석하여 기후변화 대응을 논의하는 해당 회의에 대해 외신에서는 "이번 COP30은 지난 30년간 열린 기후회의 중 가장 이견이 대립한 회의 중 하나"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COP30이 필요한 모든 것을 이뤄냈다고 가장할 수는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이번 위클리어스에서는 COP30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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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는 브라질 벨렝에서 11월 10일부터 예정된 폐막일에서 하루 늦어진 11월 22일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총회 참가국 대표단이 최종 합의문 문구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여 2주간 협상을 이어간 끝에 회의 종료일을 하루 넘겨서야 공동선언문이 확정되었습니다.
화석연료 단계적 퇴출 합의 무산
공동선언문 내에 '화석연료 단계적 퇴출' 문구는 각국의 첨예한 대립으로 결국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개회 당시부터 총회 의장국인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디 시우바 대통령이 화석연료 퇴출 로드맵 마련 등을 제안했으나,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 산유국들의 완강한 반대로 협의 진행에 난항이 있었습니다. 이에 브라질은 이견 조율을 위해 화석연료 관련 언급을 제외한 초안을 제안했고, EU 국가들과 아시아태평양 도서국에서 공개적인 항의를 하기도 했으나, 결국 EU 국가 대표들이 기존 입장에서 물러나 절충안을 받아들이며 최종 합의문이 마련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번 COP30는 '산유국들의 승리'라는 평가와 함께 리더십의 부재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미국은 정부 공식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았고, 중국은 침묵하여, 세계 최대 탄소배출국들의 기여가 부재했다는 것입니다. 총회 의장국이었던 브라질도 회의 직전 아마존강 하구 인근 해역의 석유 시추를 승인하며 비판받았습니다.
기후 재원 마련
기후변화 대응 이행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기후 재원 확대도 이번 COP30의 주요 논의사항이었습니다. 이번 COP30에서는 기후 재원을 3배 확대하여 1.3조 달러(약 1,905조 원)까지 확대하는 것으로 합의되었습니다. 다만, 목표연도가 기존에 제안되었던 2030년에서 2035년으로 5년 늦은 안으로 최종 확정되어, 기후위기의 영향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실제 지원은 매우 부족하고 실질적으로 긴급하게 기후 재원이 필요한 곳에 바로 활용되기 어려운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습니다.
COP30 이어진 여러 결정
이번 COP30에서는 2023년 COP28에서 진행된 제1차 전 지구적 이행점검 이후 합의되지 못했던 후속 조치에 대한 합의와 함께 2026~27년 동안 관련 대화체 운영이 결정되었습니다. 전 지구적 이행점검은 파리협정에 따라 5년마다 장기목표 달성을 위해 전 지구적인 이행상황을 점검하는 것으로 제1차 전 지구적 이행점검에서는 재생에너지 용량 3배 확대, 에너지효율 2배 증대 등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습니다.
처음으로 이번 COP30에서는 무역에 관한 논의도 이루어졌습니다. EU에서 탄소국경제도(CBAM)를 통해 탄소배출량이 많은 제품(철강, 비료, 시멘트, 알루미늄 등)의 수입에 대해 탄소세를 부과할 계획이기 때문인데요. 이에 EU에 해당 품목을 수출하는 중국,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국가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가격이 비싸져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불만을 표하고 있습니다. EU는 이에 대해 각 국가가 자국 내에서 탄소배출에 대한 비용을 부과하면 된다며 반박하는 입장입니다. 해당 논의에 대한 화두가 던져졌으나 합의는 이루어지지 못해 다음 COP로 추가 논의는 미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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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30에서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과 면담 중인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출처: 기후에너지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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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는 이번 COP30에 앞서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2035 NDC)를 확정하고, 탈석탄동맹(PPCA)에 가입하였으나 구체적인 목표와 이행계획이 부재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2035 NDC의 경우 5년마다 유엔에 제출해야 하는 국가 목표나 발표가 지연되면서 최종적으로 시민사회에서 제시했던 65%보다 낮은 ‘53~61%’의 범위형 목표를 확정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실질적으로 하한 목표에만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아직 정부는 명확한 유인책 또는 로드맵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탈석탄동맹 가입의 경우에도, 여전히 재생에너지 확대 목표 등 구체적인 후속조치가 아직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한국 정부는 COP30의 또 다른 핵심 의제 중 하나였던 열대우림 보전을 위한 ‘열대우림 영구기금(TTTF)’에 참여하지 않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비판받기도 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고 실질적인 기후대응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이고 강화된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함께 배출량 감축, 순환경제 이행 등의 의제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로드맵을 제시할 차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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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벨렝에서 개최된 COP30 폐막!
✌️. 국가 간 이견으로 화석연료 단계적 퇴출 합의 무산 등 아쉬운 COP이라는 평가
👌. 한국 정부는 2035 NDC 공개, 탈석탄동맹 가입 등의 활동 진행했으나 구체적인 이행 계획 부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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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먼지 저감 조치 시 석탄화력발전소 17기 가동 중단
최근 겨울철과 봄철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 대응을 위해 확정된 제7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작년 대비 초미세먼지와 생성물질을 지난해보다 2%인 12만 9천톤을 감축하여, 초미세먼지 농도를 5%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대책으로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기 더 늘린 총 17기의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중지 및 가동하는 46기에 대한 출력 80%로 제한 등이 있습니다.
🐟 노르웨이 고등어 어획량 70% 감축으로 가격 급등
최근 국내 수입 고등어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노르웨이 고등어 수급이 불안정해지며 고등어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국제해양탐사위원회(ICES)의 해양 조사 결과에 따라 내년 대서양 고등어의 총 어획 할당량이 작년 권고량 대비 70% 줄어든 17만4천톤으로 결정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결정의 배경에는 급격한 수온 상승과 먹이 부족으로 북대서양 고등어 자원 붕괴 우려가 지목되었습니다.
😣 한국 기후변화 대응 전 세계 '최하위권'
인천에 매년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앞두고 국제 기후단체 연대체 기후행동 네트워크(CAN)와 독일 뉴클라이밋연구소가 발표하는 '올해의 기후변화대응지수(CCPI)' 보고서에서 한국은 기후변화 대응 분야에서 전체 67개국 중 63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 온실가스 배출, 재생에너지, 에너지 사용 등 3개 분야에서 '매우 낮음' 평가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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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경연합은 시민들의 시선으로 본 환경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일회용품 때문에 불편했던 순간, 드라마나 예능 속에서 떠오른 환경 생각, 내가 실천 중인 작은 변화까지, 모두 환영합니다!
꼭 환경을 주제로 한 콘텐츠가 아니어도 괜찮아요.“이건 환경 얘기 같네?” 싶은 포인트 하나면 충분해요. 여러분의 이야기가 위클리어스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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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지 않는 하루, 정리로 지구를 쉬게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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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이 블랙프라이데이로 들썩한 요즘,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Buy Nothing Day)’이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하루만 새 물건을 사지 않아도 생산·운송·폐기에서 생기는 탄소를 꽤 많이 줄일 수 있어요. 이번 주는 지갑을 잠시 쉬게 하고, 집 안에 쌓여 있던 물건들을 한번 싹 훑어보는 시간을 가져봐요! 🧺 그러다 보면 “어, 이거 또 살 뻔했네!” 하는 순간이 꼭 찾아올 거예요. 작은 정리가 불필요한 소비를 막는 가장 쉬운 시작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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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와 함께하는 1년 🕊️
겨울이면 먼 하늘에서 작은 날갯짓들이 서울로 날아옵니다. 그 새들을 바라보며 계절을 배우고, 마음을 기대고, 삶의 한 장면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그런 마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정세랑 작가, 최진우 생태전문위원, 박종길 박사를 포함한 12명의 필자가 각자의 기억과 감정을 담은 편지를 1년 동안, 달마다 한 편씩 전합니다.
그리고 서울환경연합은 철새가 머무는 하천과 습지를 조사하고 기록하며 서식지를 지키기 위한 시민조사단 활동을 이어갑니다.
📮 이 프로젝트는 월 1만원으로 12개월 동안 함께하는 철새와의 1년 동행 입니다. 하늘을 지나는 작은 생명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이 기록과 보호 활동의 곁을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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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 댓글 이벤트!
바로 내일 11월 29일(토)! 전 세계가 ‘소비하지 않는 하루’를 보내는 Buy Nothing Day를 맞아 서울환경연합도 작은 실천을 나누는 댓글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의 과도한 소비에 맞서 시작된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은 덜 소비하고, 덜 낭비하는 지속 가능한 삶의 시작점이 되는 날이에요.
🛑 하마터면 소비할 뻔한 순간, 하지만! “나는 이렇게 소비를 참았다!” “이건 이렇게 해결해서 안 샀다!”
여러분만의 소비를 멈출 수 있었던 꿀팁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재미있거나 기발한 사례를 남겨주신 5분을 선정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작은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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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에 보는 주간 뉴스레터, 위클리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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