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주간 환경 이슈 🌿 위클리어스 미리보기
환경 뉴스 한눈에ㅣ기후위기 취약국들 “우린 생존이 걸린 문제" · 제주·거제 남쪽 섬에서 열대·아열대 곤충 발견 · “인천 금개구리가 위험해요”
함께할 거리ㅣ회화나무 마당 잔치 · 제5회 종량제30주년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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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위클리어스 아현입니다.
부산광역시 기장군 고리 원자력 본부에 있는 원전인 고리2호기가 2033년까지 수명이 연장되었습니다. 1983년 상업운전을 시작해 40년의 설계수명을 다한 후 2023년 4월 가동이 중단됐던 원전입니다. 그런데 최근, 10년 더 가동할 수 있도록 결정이 내려지면서 원전 안전 문제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오래된 원전을 계속 운영하는 것이 우리의 환경과 국민의 안전에 어떤 영향을 줄지 걱정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위클리어스에서는 '고리2호기 수명연장'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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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2호기는 부산 기장군 고리원자력본부에 있는 원전으로, 1983년 4월 처음 상업운전을 시작해 설계수명인 40년을 채운 뒤 2023년 4월 가동이 정지되었습니다.
하지만 2025년 11월 13일 열린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 회의에서 2033년까지 10년 더 운전하는 ‘계속운전(수명연장)’이 최종 의결되었습니다. 원안위는 설비 보강과 사고 대비 계획 등 안전성 검토를 거쳐 수명 연장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결정을 통해 전력 공급 안정과 탄소 배출 저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지만, 그 과정이 충분히 투명했는지에 대해서는 사회적 논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결정이 모두의 박수를 받은 것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 지어진 32기 원전 중 수명을 연장한 사례는 고리2호기가 세 번째인데요. 앞서 고리1호기와 월성1호기가 10년씩 연장해 운영됐지만 각각 2017년과 2019년에 영구 정지되었고, 현재 가동 중인 원전 중에서는 고리2호기가 가장 오래된 원전입니다. 회의에서는 30~40년 된 옛 기준을 그대로 적용해도 안전한지 논란이 있었지만, 다수 위원이 수명 연장에 찬성했습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국민 안전보다 산업 이익을 우선한 결정”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고리2호기는 노후 원전이라 안전에 구멍이 있을 수 있는데, 이를 충분히 검증하지 않고 연장을 허가한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입니다.
시민단체들은 사고 대응 능력, 지진 등 재난 대비력, 환경 변화에 대한 평가가 충분히 이뤄졌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원안위의 심의 과정과 구성 방식 자체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인데요. 일부 전문가들은 ‘검사 전에 먼저 연장을 허가해 놓고 안전 보강을 하라는 건 순서가 바뀐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환경영향평가서가 현재의 환경 조건 변화를 충분히 반영했는지에 대한 문제 제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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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은 국가 에너지 정책의 중요한 축이지만, 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상상 이상입니다. 수명 연장 결정에는 안전성, 지역 주민의 의견, 투명한 정보 공개 등 다각도의 신중한 검토가 반드시 전제되어야 합니다. 설계수명이 지난 원전은 설비 노후화, 예기치 못한 고장 등 안전 리스크가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원전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방사능 누출로 인한 인명 피해와 환경 오염이 극심합니다. 1986년 체르노빌,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그 피해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방사능 오염은 해당 지역을 장기간 사용할 수 없게 만들고, 인근 지역의 생태계와 주민 삶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칩니다. 원전 사고는 한 번 발생하면 복구에 오랜 시간과 막대한 비용이 소요됩니다. 인명 피해는 물론, 환경적·경제적 피해가 세대를 넘어 지속될 수 있습니다.
특히 원전에서는 고준위 핵폐기물이 나옵니다. 이 폐기물은 방사선 독성이 매우 강해서, 1g만으로도 사람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이를 영구적으로 안전하게 보관할 기술적·시설적 기반을 확보하지 못했고, 당장은 임시저장 방식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후재난이 심해지면 원전 운영이 위험해질 수 있는데요. 기후재난 문제가 심각해질수록, 지진·홍수 같은 재해가 원전 운영에 심각한 리스크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원전 문제, “괜찮겠지”라는 안일함 대신 “정말 괜찮은가?”라는 질문을 놓지 않아야 할 때입니다. 미래를 위한 선택이, 미래를 위협하는 불안이 되지 않도록 타협 없는 안전관리와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한 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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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리원전 2호기, 2033년까지 가동 연장
✌️. 전문가·시민단체 “노후 원전 계속 운전…국민 안전보다 산업 이해관계 우선한 것”
👌. 고준위 핵폐기물 문제와 기후재난 상황에서의 안전성 등 고려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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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위기 취약국들 “우린 생존이 걸린 문제"
기후변화로 큰 피해를 입는 자메이카, 쿠바, 모리셔스 같은 나라들이 국제회의(COP30)에서 목소리를 냈습니다. 특히 허리케인 같은 자연재해로 큰 피해를 겪고 있어서, 온실가스를 많이 내는 나라들에게 배출을 줄이라고 촉구했는데요. 이 나라들은 “이 문제는 우리만의 책임이 아니라, 더 많이 배출한 나라들의 도덕적 의무”라고 강조했습니다.
🦋 제주·거제 남쪽 섬에서 열대·아열대 곤충 발견
우리나라 남쪽 섬인 제주도와 거제도에서 지금까지 기록되지 않았던 곤충 45종이 새로 발견됐습니다. 이 중 절반 이상(약 55%)은 열대나 아열대 지방에 사는 곤충으로, 우리나라 기후 변화의 신호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예컨대, 제주에서는 ‘닮은모래가는납작벌레’ 같은 종이, 거제에서는 ‘푸른줄까마귀왕나비’가 발견되었는데요. 연구자들은 섬이 외래 생물이 처음 들어오는 경로이기 때문에 기후변화에 따른 생물 변화 관찰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 “인천 금개구리가 위험해요”
인천에 사는 멸종위기 개구리 ‘금개구리’의 서식지 21곳을 조사한 결과, 전체 면적의 약 48%가 개발사업 지역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이 개구리는 논습지에 사는 특별한 개구리로, 습지가 개발되면 집이 사라지는 셈인데요. 인천녹색연합은 단순히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보다, 지금 있는 장소를 아예 보전하는 장기 계획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개발 전에 시민 과학 데이터를 활용한 생태 지도를 갱신해서 금개구리가 사는 곳을 미리 보호하자고 권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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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경연합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발견한 환경의 순간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드라마 한 장면, 카페에서 겪은 작은 불편, 내가 실천 중인 습관 같은 소소한 이야기들이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시선이 되고, 또 다른 행동의 계기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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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준님의 이야기] 선을 지우면 보이는 것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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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이들과 학교 도서관 앞에 작은 정원을 만들었습니다. 매일 텃밭을 돌보며 ‘먹을거리’에만 관심을 보이던 아이들이 꽃과 풀 사이를 거닐 때는 한결 밝아진 얼굴을 보여주더군요. 정원을 꾸미기 전 스케치 시간을 가졌는데, 아이들의 그림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경계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현실의 정원에는 언제나 경계가 존재합니다. 울타리를 세우거나 돌담을 쌓아 사람의 동선을 제한하고, 때로는 가지가 빽빽한 나무를 조경해 내부를 감추기도 합니다. 그러나 숲에는 그런 경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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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센터 마당의 은행나무가 환하게 물들었어요!🍁 햇살이 스며든 노란 잎 사이로 기와지붕과 서촌이 살짝 보이면서, 가을과 겨울 사이의 포근한 공기가 그대로 담긴 풍경이에요. 잠깐만 서 있어도 바스락거리는 소리와 은은한 향기에 마음이 저절로 쉬어가는 느낌! 지금 이 계절의 따뜻한 순간, 함께 느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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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나무 마당잔치에 놀러오세요🎊
서울환경연합 마당에는 400년 된 회화나무 어르신이 있어요. 과거 잘못된 가지치기와 수해로 건강이 많이 악화된 상황이라, 부담을 줄이고 수세를 회복하기 위해 아보리스트와 함께 '회복전정'을 하려 합니다. 회화나무 가지치기하는 날, 나무 아래서 우리의 마음을 모으는 작은 잔치를 엽니다. 회복 전정에 자원봉사로 기여하고 싶은 분들, 그리고 잔치에 참여하실 분들 11월 30일에 마당에 놀러오세요!
✅ 일시 : 11/30일(일) 13:00~17:00
* 가지치기는 3일간 진행 예정: 11/30 ~ 12/2일
✅ 장소 : 서울환경연합 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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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음식물 쓰레기, 이대로 괜찮은가
종량제 봉투 시행 30주년을 맞아, 서울시 자원순환 관리 시스템을 돌아보고 과제와 대안을 도출하는 [종량제 30주년 포럼]을 5회에 걸쳐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마지막 포럼 <서울의 음식물 쓰레기, 이대로 괜찮은가> 에 대해 안내드립니다. 포럼부터 서울시에 정책 제안까지 함께 할 '함께하는 단체'로도 참여하실 수 있으니, 많은 참여 바랍니다!
📅 12/2일(화) 14:00~16:00
📍 서소문2청사 20층 대회의실(서울특별시 중구 서소문동 서소문로 124)
✅주최,주관 :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서울환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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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에 보는 주간 뉴스레터, 위클리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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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서울환경연합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 23ㅣseoul@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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