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주간 환경 이슈 🌿 위클리어스 미리보기
환경 뉴스 한눈에ㅣ기후부 공식 출범 · 중국, 첫 온실가스 감축 목표 제시 · 온실가스 감축, 물고기를 살린다
위클리 포토ㅣ🌲 마포대로 플라타너스, 정말 위험할까?
함께할 거리ㅣOTT에서 발견한 기후위기 · 시민의 눈으로 감시하는 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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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위클리어스 아현입니다!
서울시가 야심 차게 내놓은 새로운 교통수단, ‘한강버스’. 서울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한강 위에서 달리는 수상 대중교통인데요. 마곡에서 잠실까지 약 29km를 잇고, 7개의 선착장을 오가며 요금은 3천 원 수준으로 책정됐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감성적인 출근길'이라는 홍보 문구처럼, 서울을 대표하는 교통 혁신이자 관광 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죠. 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정식 운행을 시작한 지 열흘 만에, 결국 한강버스는 운행을 멈추게 됐습니다. 이번 위클리어스에서는 ‘한강버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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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버스 선착장 (출처 : 서울시청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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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문제는 실효성이었습니다. 출퇴근 교통을 돕겠다고 했지만, 아침 시간대엔 운행조차 하지 않아, 실제 출근길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속도도 발목을 잡았습니다. 서울시는 처음에 급행 노선은 45분, 일반 노선은 75분이라고 발표했는데요. 실제 운행 결과는 급행 82분, 일반 127분이 걸렸습니다. 지하철보다 두 배 가까이 더 오래 걸린 셈이죠. 시민들은 “이럴 거면 누가 타겠냐”는 반응을 보였죠.
날씨와 강 수위에 따라 운행할 수 없다는 점도 불안 요소였습니다. 팔당댐 방류량이 초당 3,000톤을 넘거나 잠수교 수위가 7.3m를 넘으면 배가 전면 중단되는데요. 서울은 여름철마다 홍수와 장마로 수위 변동이 잦기 때문에 안정적 운행이 어렵습니다. 실제로 개통 직후에도 갑작스러운 회항이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설비와 장비의 안정성 문제도 논란이 됐습니다. 운행 중 전기 계통 이상이 발생하거나 방향타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사고가 있었고, 심지어 화장실이 막히는 불편까지 이어졌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감성적인 출근길”이라던 약속은 어느새 “세상에서 가장 불안한 출근길”이라는 비판으로 바뀌어 갔습니다.
또 하나의 큰 쟁점은 재정 문제였습니다. 사업 초기 투입 예산만 약 900억 원, 매년 운영비가 200억 원에 달하는데요. 반면 예상되는 탑승 수익은 연간 50억 원 수준에 불과합니다. 나머지는 광고, 부대시설, 그리고 세금으로 메워야 하는 구조입니다. 교통 혁신이라기보다는 세금 낭비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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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버스는 ‘친환경 수상교통’을 내세웠는데요. 서울시는 하이브리드 선박을 도입해 기존 디젤 대비 탄소를 48% 줄일 수 있다고 발표했는데요. 하지만 실제로는 고속 운행 시 디젤 엔진을 사용할 수밖에 없어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또한 하루 이용객이 예상보다 크게 적다면, 친환경이라는 명분 자체가 무의미해질 수 있습니다.
환경 전문가들은 생태계 훼손 문제도 경고하고 있습니다. 강 위를 달리는 배의 물살과 소음, 진동은 수중 생물과 강둑의 식생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유럽처럼 안정적인 강을 기준으로 만든 모델을 한강에 그대로 적용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결국 ‘친환경 대중교통’이라는 취지가 무색해지는 상황이죠. 여기에다 제작 과정에서의 불투명한 계약 구조, 품질 검증 미흡, 속도 미달 문제까지 겹치면서 안전성과 신뢰성 모두 흔들리고 있습니다.
결국 서울시는 9월 29일부로 한강버스의 승객 탑승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10월 말까지는 무승객 시범 운항을 진행하며 성능 고도화와 안정화 작업을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열흘 만에 드러난 문제들이 과연 한 달 남짓한 기간 안에 모두 해결될 수 있을까요? 한강버스는 서울의 새로운 상징이 될 수도 있었지만, 지금은 ‘3천 원짜리 유람선’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다시 운행을 시작하더라도 시민들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친환경 교통수단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때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한강버스, 실패한 실험일까요, 아니면 아직 가능성이 남아 있을까요?
🌿 위클리어스는 다음 주 잠시 쉬어갑니다. 풍요롭고 행복한 명절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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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흘 만에 멈춘 한강버스: 느린 속도·안전 문제·불안정한 운행
✌️. 막대한 예산 투입 대비 낮은 수익성과 친환경 효과 논란
👌. 서울시 성능 개선 시도, 시민 신뢰 회복은 불투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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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처음으로 ‘기후부’가 만들어졌습니다. 기후부는 기후위기 대응을 총괄하는 정부 조직으로, 앞으로 모든 정책과 계획을 조율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되는데요. 그동안 여러 부처에 흩어져 있던 기후 정책을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출범이 실질적인 기후 대응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 중국, 첫 온실가스 감축 목표 제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온실가스를 7~10% 줄이겠다고 처음으로 구체적인 목표를 밝혔습니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나라여서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목표가 실현되면 기후위기 대응에 큰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지가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 온실가스 감축, 물고기를 살린다
새 연구에 따르면 온실가스를 크게 줄이면 멸종위기 어류의 90%가 2080년에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합니다. 반대로 지금처럼 배출이 계속되면 많은 물고기가 사라질 위험이 커집니다. 기후변화는 바닷물 온도를 높여 물고기의 서식지를 위협하고 있어요. 결국 온실가스 감축이 생태계와 인류 모두의 미래를 지키는 핵심 열쇠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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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클리어스에 여러분의 이야기를 실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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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경연합은 시민들의 시선으로 본 환경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일회용품 때문에 불편했던 순간, 드라마나 예능 속에서 떠오른 환경 생각, 내가 실천 중인 작은 변화까지, 모두 환영합니다!
꼭 환경을 주제로 한 콘텐츠가 아니어도 괜찮아요.“이건 환경 얘기 같네?” 싶은 포인트 하나면 충분해요. 여러분의 이야기가 위클리어스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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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30일, 서울환경연합은 아보리스트 재재, 마포구민, 구의원과 함께 아현역~공덕역 구간의 플라타너스 192 그루를 조사했어요. 울창한 가로수 숲 덕분에 도심 속에서도 숲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육안 조사 결과, 위험할 수 있는 나무는 6~7그루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마포구는 모두 베고 소나무를 심겠다고 합니다. 이해할 수 없는 행정, 이제는 멈춰야 하지 않을까요?✍️
👉 주민 감사 청구, 지금 함께해요! (마포구민 참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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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강의] 자전거, 시민, 그리고 파리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15분 도시' 컨셉의 파리, 주민투표로 도시를 변화시키고 있는 이곳에서, 어떤 도시 실험들을 도시계획과 정책에 담아낼까?
📝 강의주제
‣ 파리의 자전거도로 혁신과 벨리브(Vélib)
‣ '15분 도시'와 시민참여가 만든 도시변화
👤 강사 : 한승훈 (Chaire-ETI)
🗓️ 일시 : 10월 16일 (목) 저녁 7시
💻 형식 : 온라인 강의 (Z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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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강의] 서울의 미래, 조례로 바꾼다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기후정책은 후퇴하고 있습니다. 서울링, 한강버스 등 실효성 없는 개발사업이 시민의 혈세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지금, 서울시의 기후정책을 다시 살펴보고 제대로 된 대응이 필요합니다. 조례와 정책을 통해 지역과 연대하며 해결의 길을 찾습니다.
📝 강의 일정 (ZOOM 강의)
💠1강. 에너지 조례와 정책 (10/20), 이헌석
💠2강. 자원순환 조례와 정책 (10/29), 홍수열
💠3강. 공공교통 조례와 정책 (11/04), 김상철
💠공론장. 기후도시 서울을 위한 조례와 정책 (1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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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별로 다시 보는 위클리어스 : 지난 뉴스레터를 카테고리별로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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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의견을 바탕으로 더 나아가는 뉴스레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함께할 환경 행사나 이벤트가 있다면 설문을 통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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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에 보는 주간 뉴스레터, 위클리어스
위클리어스는 킹크랩, 아현이 만들고 서울환경연합에서 발행합니다.
사단법인 서울환경연합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 23ㅣseoul@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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