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주간 환경 이슈 🌿 위클리어스 미리보기
환경 뉴스 한눈에ㅣ에너지 고속도로가 생긴다? · 기후위기 피해, 전력회사에 책임 묻다 · 돌아온 붉은여우 30마리
위클리 포토ㅣ💡 오늘 밤, 9시에 불을 꺼주세요!
함께할 거리ㅣ불완전한 기억의 복원, 공연 《아까시》 · 내가 기후위기로부터 지키고 싶은 것?
|
|
|
가덕도 옆모습 (출처 : 가덕신공항반대시민행동)
|
|
|
안녕하세요. 위클리어스 아현입니다.
부산에 새로운 국제공항을 개발하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가덕도 신공항은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원에 건설 중인 공항으로,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3,500m 길이의 활주로를 갖춘 약 667만㎡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총사업비만 15조 이상에 달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인 가덕도 신공항 건설 사업. 그런데 여기저기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그곳에선 지금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이번 위클리어스에서 그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
|
|
가덕도 신공항 이야기는 2006년에 ‘동남권 신공항’ 부지 중 하나로 처음 등장합니다. 이후 여러 용역 결과에서는 경제성과 기술적인 면에서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이 나왔고, 2016년에는 김해공항 확장이 대안으로 제시되었죠. 그런데 2020년, 돌연 정치권에서 가덕도 특별법이 만들어졌고, 빠르게 공항 추진이 확정되었습니다.
이후 2023년에는 개항 시점을 2035년에서 2029년으로 앞당기며 엑스포 유치와 연계하려는 계획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2023년 말, 부산 엑스포 유치는 불발되었고, 당장의 명분은 사라졌습니다.
2025년 들어서면서는 입찰 과정에서 현대건설이 “7년 내 공사를 마치라는 조건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며 9년을 요구했지만, 국토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현대건설은 컨소시엄을 탈퇴했고, 공사가 또다시 표류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다른 큰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재수주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공사 기간과 비용 문제로 언제 다시 시작될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처럼 가덕도 신공항은 준비는 부실했고, 추진은 과속, 사업은 어디로 가는지 불투명한 ‘혼합된 현실’로 남아 있습니다.
|
|
|
가덕도 신공항 자리는 여러 면에서 문제가 많습니다. 바다 위에서 짓기 때문에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에 취약하고 주변이 철새 도래지라서 새와 비행기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 위험이 있습니다. 또 땅이 단단하지 않은 연약 지반이라 구조물이 가라앉을 위험이 높죠. 경험이 많은 조종사들도 “안전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먼저 가덕도 신공항은 항공 안전과 환경 모두에서 우려가 제기됩니다. 비행경로가 인근 군 비행장과 겹치고, 부산신항을 오가는 대형 선박과의 충돌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또한 가덕도 신공항 부지는 태풍의 길목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외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파도와 바람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죠. 또한 활주로는 단단한 지반과 연약한 점토 지반 위를 동시에 지나 부등침하 위험이 큽니다. 이 경우 활주로의 변형과 균열로 항공기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침하 보수에 막대한 예산이 소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덕도는 식물 다양성이 풍부하고 멸종위기종이 살아가는 땅인데요. 특히 가덕도 주변에는 백년 된 수천 그루의 동백나무 군락과 멸종위기 철새의 도래지가 있습니다. 공항 건설로 숲과 갯벌이 매립되면 많은 생물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이곳 바다는 멸종위기 해양포유류인 상괭이의 주요 서식지이기도 합니다. 가덕도 전통 어업인 ‘숭어잡이’와도 깊이 연결된 상괭이는 숭어를 주식으로 삼는데, 공항 예정부지가 바로 상괭이들이 살아가는 바다입니다. 매립과 선박 증가로 서식지가 파괴되면 상괭이도, 이 지역의 오랜 바다 문화도 함께 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가덕도 신공항의 ‘연간 피해를 주는 조류 충돌 횟수’ 예상 수치는 4.48~14.7회로 무안공항(0.06회)보다 최대 245배 높은데요. 바다조류는 육지조류보다 크고 무거울 뿐 아니라 활동 고도도 높아 비행안전에 위협적이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
|
|
가덕도 앞바다의 상괭이 (출처 : 가덕신공항반대시민행동)
|
|
|
“빠르게 짓도록”만 요구하는 정부에 대해, 건설사들은 “안전이 무시된다”고 반발했습니다. 현대건설도 “이 조건이면 안전사고를 피할 수 없다”고 판단했는데요. 이런 위험한 속도는 곧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집니다. 가덕도 신공항 부지는 바닷속에 연약지반이 60m에 달하는 뻘층 위에 있습니다. 인천공항보다 훨씬 어려운 조건인데, 9년도 더 걸린 인천보다 빨리 건설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무리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가덕도 신공항 추진 과정에서 드러난 다양한 논란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제 우리는 질문해야 합니다. “정말 필요할까?”, “더 나은 방법은 없을까?”, 그리고 “정말 미래 세대를 위한 결정일까?” 공항은 한 번 지어지면 오랫동안 쓰이는 시설입니다. 그만큼 신중하게, 안전하고 가치 있는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아닐까요? |
|
|
👆. 가덕도 신공항, 안정성 크게 우려 😥
✌️. 침하 발생 가능성 높아, 막대한 유지비 부담 예상💰
👌. 주변 환경과 시민 위해 신중히 고려해야 🙏 |
|
|
정부가 ‘에너지 고속도로’라는 대규모 전력망 확충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전국 주요 지역을 전선으로 연결해 신재생에너지로 만든 전기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보낼 수 있게 하려는 것인데요. 이렇게 하면 전기 생산지와 소비지를 효율적으로 잇고, 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업이 에너지 전환의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기후위기 피해, 전력회사에 책임 묻다
농민들이 기후위기로 농사가 망쳤다며 한국전력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습니다. 한전이 석탄·가스 발전을 통해 많은 탄소를 배출했고, 이것이 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를 심화시켰다는 주장인데요. 실제로 폭염과 가뭄, 이상기후로 작물 수확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이번 소송은 기후위기 책임을 기업에 묻는 중요한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
🦊 돌아온 붉은여우 30마리
한때 ‘쥐잡기 운동’과 서식지 파괴로 사라졌던 붉은여우가 다시 자연으로 돌아갔습니다. 환경부는 멸종위기종 복원을 위해 경북 국립공원에 붉은여우 30마리를 방사했습니다. 붉은여우는 생태계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포식자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방사가 건강한 야생 생태계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
|
✍️ 위클리어스에 여러분의 이야기를 실어드립니다! |
|
|
서울환경연합은 시민들의 시선으로 본 환경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일회용품 때문에 불편했던 순간, 드라마나 예능 속에서 떠오른 환경 생각, 내가 실천 중인 작은 변화까지, 모두 환영합니다!
꼭 환경을 주제로 한 콘텐츠가 아니어도 괜찮아요.“이건 환경 얘기 같네?” 싶은 포인트 하나면 충분해요. 여러분의 이야기가 위클리어스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연결됩니다.
|
|
|
8월 22일 금요일, 제22회 ‘에너지의 날’을 맞아 전국에서 소등행사가 열립니다. 밤 9시부터 5분간, 잠시 불을 끄고 지구의 숨을 돌려주세요. 서울시청도 이 시간, 이렇게 변합니다. 여러분의 5분이 에너지 절약과 기후위기 대응의 시작이 됩니다. 🌏💚 더 많은 정보는 제22회 에너지의 날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 에너지시민연대
|
|
|
불완전한 기억의 복원, 공연 《아까시》
공연 아까시는 4대강 개발사업으로 사라진 집, 상처와 기억 그리고 장소성을 ‘아까시나무’라는 은유로 표현한 작품 입니다. 규암리 149번지에 남은 상흔과 나무, 그리고 사라진 집을 무대 위로 불러옵니다. 기억과 복원의 간극을 몸으로 탐색하며, 사라진 시간을 다시 살아냅니다.
<공연일정>
📅 8월 22일(금) 19:00 📅 8월 23·24일(토·일) 15:00 / 19:00 📍 ldk.roomservice (용산구 한남동 653-4)
|
내가 기후위기로부터 지키고 싶은 것?
기후위기를 진짜로 멈추려면, 2035년까지 67%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필요해요. “기후위기로부터 지키고 싶은 [ ]”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우리가 지켜야 할 2035 목표는 67% 감축. 과학과 국제 기준이 말해주는 수치예요. 우리 삶을 지키는 기후목표를 정하려면 여러분의 참여가 필요해요. 힘을 보태주세요!
🧊 함께하는 방법
💬 "기후위기로부터 지키고 싶은 [ ]" 나만의 메시지 적기 + 📸 사진 한 장 함께 보내기
|
|
|
📚 주제별로 다시 보는 위클리어스 : 지난 뉴스레터를 카테고리별로 볼 수 있어요!
👉 카테고리 분류 보러가기 |
|
|
오늘 위클리어스는 어땠나요?
좋았거나 아쉬운 점, 전하고 싶은 의견을 나누어 주세요.
소중한 의견을 바탕으로 더 나아가는 뉴스레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함께할 환경 행사나 이벤트가 있다면 설문을 통해 알려주세요!
|
|
|
한 눈에 보는 주간 뉴스레터, 위클리어스
위클리어스는 킹크랩, 아현이 만들고 서울환경연합에서 발행합니다.
사단법인 서울환경연합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 23ㅣseoul@kfem.or.kr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