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주간 환경 이슈 🌿 위클리어스 미리보기
환경 뉴스 한눈에ㅣ전기차 보조금 지급 시 감축목표 의무화 · 산업계 탄소배출량 면죄부 · 석포제련소 이전 논의
위클리 챌린지ㅣ이번 말복, 삼계탕 대신 채식으로! 🌱
함께할 거리ㅣ[회원초청] 미세플라스틱 A부터 Z까지 · [다운로드] 제로 웨이스트 도시를 위한 안내서
|
|
|
안녕하세요, 위클리어스 킹크랩입니다🌊
매일 버려지고 있는 수많은 플라스틱 쓰레기. OECD 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한국의 1인당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량은 약 연간 208kg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공약에서 탈플라스틱 정책을 약속하기도 했는데요. 공약 중에는 투명 페트병 보증금제와 재생원료 사용 의무 강화에 대한 내용도 담겨 있었습니다. 이번 위클리어스에서는 ‘페트병 보증금제와 재생원료 사용 의무 정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
|
지난 7월 3일 이재명 대통령은 '세계 일회용 비닐봉투 없는 날'을 맞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해 안에 탈플라스틱 로드맵을 마련하고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투명 페트병 보증금제 도입, 일정량 이상 플라스틱 원료 사업자 재생플라스틱 원료 의무사용 제도 강화 등의 탈플라스틱 정책은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습니다.
재생플라스틱 원료 사용 관련 법령 개정은 점진적으로 추진되어 왔습니다. 환경부는 지난 2월 ‘자원재활용법 시행령’과 ‘재활용지정사업자의 재활용 지침’을 개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재생플라스틱 원료 사용 의무가 기존 페트 원료 생산자에서 연 5000톤 이상 페트를 사용하여 최종제품을 생산하는 생수·음료 제조업자에게도 부과되었습니다. 또한, 재생원료 사용 의무 목표율도 기존 3%에서 10%로 상향되었습니다.
음료 페트병 내부에 음료가 접촉하는 부분까지 재생원료 사용을 위해서는 재생원료의 안전과 품질 관리가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음료 페트병의 분리배출부터 최종 재생원료 생산까지의 전 과정을 관리하는 체계가 필요할 것입니다. 지난 2020년부터 환경부에서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나, 성과가 크지 않습니다. 고품질의 재생원료로 활용될 수 있어 재활용 가치가 높은 투명 페트병을 분리배출하여도 운반 시 다른 재활용품과 섞여 운반되다 보니, 환경부는 다른 재활용품과 함께 배출되더라도 선별 단계에서 투명 페트병이 선별되면 이를 재생원료로 활용하여 다시 음료 페트병에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정을 완화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과정으로 생산된 재생원료를 음료 투명 페트병에 활용하는 경우 소비자가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투명 페트병을 선별하는 경우에도 재활용 단계에서 세척 및 유해물질 제거 공정이 이루어져 이를 통해 생산된 재생원료의 안전성은 충분하게 확보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른 재활용품과 섞여 배출된 경우 음료 투명 페트병만 선별되어 재생원료로 활용되었다고 신뢰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페트병 보증금제’는 소비자에게 음료 페트병이 확실하게 구분되어 수거, 선별, 재활용되는 체계를 보여주어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고 페트병 재활용률 확대를 이끌어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페트병 보증금제는 소비자가 판매점 등 거점에 빈 페트병을 반환하여 보증금을 돌려받는 제도입니다. 독일은 페트병 보증금제를 20년 이상 운영하며 음료 페트병 재활용률 98%, 페트병 내 재생원료 사용 50% 이상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지난 7월 1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에 대해 “플라스틱 보증금 제도는 재활용을 높일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원천적으로 플라스틱 총량을 줄일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있다”며 “플라스틱을 줄이면서 재활용율도 높일 수 있는 대책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
|
선도지역 일회용컵 보증금제도 참여현황 (출처 :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한겨레)
|
|
|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보증금제 도입이 처음 논의되는 것은 아닙니다. 플라스틱컵을 포함한 일회용컵 보증금제의 경우, 환경부가 계속적으로 전국 시행을 유예하여 큰 비판을 받았습니다. 환경부는 2020년 일회용컵 보증금제 도입 확정 당시, 2022년 6월 전국 시행을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전국 시행을 한 달 남긴 시점인 2022년 5월, 전국 시행 시점을 2022년 12월로 한 차례 유예하였습니다. 그러나 2022년 9월, 환경부는 다시 전국 시행 대신 세종·제주에서 시범 시행을 하겠다고 발표하며 전국 시행을 또 다시 미뤘습니다. 결국 2023년 11월에는 전국 시행을 ‘무기한 연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회용컵 보증금제 전국 시행 ‘무기한 유예’ 결정 과정에서 시범사업 결과가 긍정적이었음에도 환경부가 이를 공표하지 않아 플라스틱 폐기물 관리 의지가 없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2024년 9월, 국정감사를 위해 환경부가 이용우 의원실에 제출한 ‘일회용컵 보증금제 선도지역 모니터링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시범 사업 지역이 세종·제주 내 대상 매장 중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시행한 매장 비율인 이행률이 81.8%까지 올랐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도의 경우 94.6%까지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환경부의 전국 시행 철회 이후, 이행률은 급격하게 낮아져 2024년 8월에는 41.1%까지 내려갔습니다.
환경부는 해당 보고서 내용을 공표하지 않은 사유에 대해 “전국 시행시 제도 이행에 들어가는 비용 등이 보고서 내용에 담기지 않았고, 소상공인과 소비자 불편사항에 대한 개선 방안도 미흡하다고 판단해 발표를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정부에서도 일회용컵 보증금제의 전국 시행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지난 7월 1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일회용컵 보증금제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며 연내 탈플라스틱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일회용컵 보증금제가 제대로 자리잡지 못한 지금, 음료 페트병 보증금제 도입 여부는 다회용 사회로의 전환를 결정하는 중요한 사안입니다. 정부는 탈플라스틱 공약을 말이 아닌 실행으로 옮길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기 위하여 보증금제를 공약 이행의 핵심 요소로 조속히 설계하고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
|
|
👆. 이재명 대통령, "올해 안에 탈플라스틱 로드맵 마련할 것"🥤
✌️. 대선 공약에 포함되었던 재생플라스틱 원료 활용 의무 강화 및 페트병 보증금제♻️
👌. 탈플라스틱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조속한 보증금제 도입이 필요한 시점💨 |
|
|
지난 15일, 영국 정부는 약 3년 만에 전기차 보조금 제도를 다시 도입하며 보조금 지급 조건으로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의 승인을 받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보유를 의무화하였습니다. SBTi는 기업의 배출량 감축 목표가 파리협정의 1.5도 목표에 부합하는지 기후 과학에 입각하여 평가하는 기관입니다. 이에 영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 완성차 업체는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하여 SBTi 기준에 부합하는 배출량 감축 목표를 승인받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 윤석열 정부, 산업계 탄소배출량 '면죄부' 논란
지난 정부에서 탄소배출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감축 부담을 줄여준 주요 산업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실제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탄소 다배출 6대 업종(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정유, 반도체, 디스플레이)의 작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2년 대비 2.7% 감소한 것입니다. 이에 지난 정부에서 2030년까지 산업 부문 탄소 감축률 목표치가 14.5%에서 11.4%로 완화한 결정이 기후대응을 후퇴시켰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경상북도가 석포제련소 이전 관련 용역 착수 보고회를 진행하며 환경문제 논란이 끊이지 않는 경북 봉화국 영풍 석포제련소 이전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폐수 무단 배출 및 무허가 배관 설치 등으로 조업 정치 처분 등을 받은 석포제련소는 심각한 환경문제로 수년간 논란이 되었습니다.
|
|
|
옛날에는 더위와 영양 부족을 이기기 위해 육식 보양식이 중요했지만, 현대엔 영양 과잉이 오히려 문제일 수 있습니다. 삼계탕처럼 고열량, 고지방 음식을 자주 먹기 보다는,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건강하게 여름을 나는 방법이 될 수 있어요. 요즘은 채식 보양식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으니, 다가오는 말복엔 채식 보양식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 나의 작은 비건 식탁, 단호박 고구마 수프 with 시나몬 (구슬기님 레시피)
|
|
|
[회원초청] 미세플라스틱 A부터 Z까지
서울환경연합 후원회원분들을 위한 특별 오프라인 강의가 준비되었습니다! 정재학 한국분석과학연소 소장님의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직접 만나서 나눠요!
✔️ 선착순 40명 모집 (인원 마감 시 신청 종료) ✔️ 후원회원 초청 강연, 동행은 불가 ✔️ 신청 후 후원회원 확인 후 개별 안내
📅 일시: 2025년 8월 30일 (토) 오후 2시 ~ 5시 📍 장소: 서울시 종로구 창덕궁길 73, 노무현 시민센터 1층 다모여강의실
|
[다운로드] 제로 웨이스트 도시를 위한 안내서
유럽 환경단체 Zero Waste Europe이 발간한 「The Zero Waste Masterplan」의 공식 한국어판이 나왔습니다! 유럽 각지 도시들의 제로웨이스트 전환 전략과 실제 사례가 담겨 있습니다. 설문 제출 후 PDF 다운로드 받을 수 있어요.📩(30초 소요) 이 안내서를 바탕으로 스터디 모임과 활동도 준비 중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추천 대상
✔️ 도시 자원순환 정책에 관심 있는 분
✔️ 제로웨이스트 실천을 확장하고 싶은 분
✔️ 유럽 도시 사례가 궁금한 기획자·공무원
|
|
|
📚 주제별로 다시 보는 위클리어스 : 지난 뉴스레터를 카테고리별로 볼 수 있어요!
👉 카테고리 분류 보러가기 |
|
|
오늘 위클리어스는 어땠나요?
좋았거나 아쉬운 점, 전하고 싶은 의견을 나누어 주세요.
소중한 의견을 바탕으로 더 나아가는 뉴스레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함께할 환경 행사나 이벤트가 있다면 설문을 통해 알려주세요!
|
|
|
한 눈에 보는 주간 뉴스레터, 위클리어스
위클리어스는 킹크랩, 아현이 만들고 서울환경연합에서 발행합니다.
사단법인 서울환경연합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 23ㅣseoul@kfem.or.kr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