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주간 환경 이슈 🌿 위클리어스 미리보기
환경 뉴스 한눈에ㅣ기후변화 방치하면 ‘국제법 위반’ · 고수온에 물고기 사라진 바다 · 북극의 겨울, 녹기 시작했다
위클리 포토ㅣ<기록과 기억, 함께사는 길 30년> 전시
함께할 거리ㅣ<서울시민 기후위기 생존기> 참여자 모집 · 공공재생에너지법 5만 청원 (~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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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위클리어스 아현입니다.
최근 하늘을 보며 이상하다고 느끼신 적 있으신가요? 맑다가 갑자기 비가 쏟아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해가 나고 무더위가 찾아오는 날씨. 뉴스에서는 폭우, 산사태, 침수, 열사병 등 긴급 재난 소식이 매일같이 들려옵니다. 특히 올해 여름은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보았는데요. 이번 위클리어스에서는 폭우와 이상기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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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여름, 대한민국 곳곳이 기록적인 폭우에 휩싸였습니다. 충청남도 서산에는 하루에만 50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고, 경남 산청은 800mm에 육박하는 폭우가 내렸습니다. 비는 짧은 시간 안에 ‘집중적으로’ 내렸습니다. 과거에는 2주 이상 이어졌던 장마가, 하루이틀 사이에 몇 달 치 비를 쏟아붓는 형태로 바뀌고 있습니다.
폭우로 인한 피해는 심각합니다.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고, 실종되었습니다. 또한 1만 3천 명이 넘는 주민들이 집을 떠나 대피소로 향했고, 건물이 물에 잠기는 등 시설 피해도 2,100건 가량 발생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농가에서는 가축 약 178만 마리가 폐사했고, 3만 헥타르가 넘는 농작물이 침수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제 계절의 흐름은 사라지고, 재난이 순환한다”고 말합니다. IPCC(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는 2021년 발표한 제6차 보고서에서 “폭염, 가뭄, 집중호우와 같은 극한기후 현상이 지구 곳곳에서 더 자주, 더 강하게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WMO(세계기상기구)도 2023년 보고서에서 “전 지구적 기온 상승과 수증기 증가로 인해 전 세계 수자원 순환이 불안정해졌으며, 이는 홍수, 가뭄, 폭우의 빈도와 강도를 모두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기온이 1도 올라갈 때마다, 대기가 머금을 수 있는 수증기의 양은 약 7% 증가합니다. 즉, 지구의 기온이 오르면 공기 중에는 그만큼 더 많은 수증기가 존재하게 되고, 이는 강수량 증가로 이어집니다. 평소라면 가랑비로 나눠 내릴 수 있는 비가 이제는 한꺼번에, 그리고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기상청도 같은 경고를 내놓고 있습니다. 2024년 기상청 이상기후 보고서에 따르면, 한반도의 평균기온 상승 속도는 세계 평균보다 높으며, 여름철 극한 강수는 이미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특히 한반도는 아열대성 기후로 빠르게 변화 중이며, 이에 따라 짧고 강한 장맛비, 이어지는 폭염과 태풍이 점차 일상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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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여름은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6월 말에서 7월 중순까지 장마가 이어지고, 장마가 끝나면 무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릅니다. 장마 기간은 점점 짧아지지만, 비의 강도는 훨씬 세졌습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를 '단일 집중 폭우 패턴'이라고 부릅니다.
이제는 기후재난 대책 마련이 필수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네덜란드는 홍수를 막기 위한 스펀지 도시(Sponge City) 개념을 도입해, 도시 곳곳에 빗물을 흡수할 수 있는 지반과 공공 공간을 조성했습니다. 녹화된 건축물(그린루프)은 건물의 표면 온도를 낮추고, 도시 열섬 현상을 완화하며, 집중호우 시 일시적인 물 저장 기능까지 수행합니다. 또한 빗물 재활용 시스템은 급격한 강수량에도 하수도 시스템의 부담을 줄이고, 물 자원의 효율적 사용을 가능케 합니다.
농촌 역시 기후위기의 최전선에 있습니다. 집중호우와 폭염은 농작물 피해뿐 아니라 식량 안보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스마트 방재 시스템, 기후 친화형 농법, 고지대 대피소, 기상 정보 기반의 자동 경보체계 등 과학적이고 선제 대응이 요구됩니다.
기후위기는 갑자기 한순간에 다가오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작지만 반복적인 신호를 보내며 점점 가까이 다가옵니다. 여름이면 더워도 너무 덥고, 비가 오면 그냥 오는 것이 아니라 퍼붓듯 쏟아지고, 한파도 예고 없이 찾아옵니다. 더 늦기 전에, 기후위기가 보내는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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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위기로 인해 발생하는 괴물 호우 🌀
✌️. 폭우으로 인해 이어지는 피해 급증 😥
👌. 기후위기와 기후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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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법재판소(ICJ)는 각국이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으면 국제법을 어기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후위기로 인해 생기는 해수면 상승, 생태계 파괴, 인권 침해 등은 전 세계적인 법적 책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인데요. 특히 선진국은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해 왔기 때문에 더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후위기는 이제 윤리의 문제가 아닌 ‘법의 문제’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 고수온에 물고기 사라진 바다
여름철 바닷물 온도가 높아지면서 물고기들이 살기 힘들어졌습니다. 수협 회장은 최근 수온 상승으로 볼락류 생산량이 45%나 줄었고, 차가운 물을 좋아하는 청어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런 변화는 어업에 큰 타격을 주고, 우리 식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데요. 과학자들은 기후변화가 해양 생태계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습니다.
북극은 원래 겨울엔 얼음이 단단하게 얼어 있어야 하지만, 최근엔 겨울에도 녹는 현상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노르웨이 북쪽 스발바르 제도 주변 바다가 영상 4도까지 오르며 빙하가 녹고 있는 건데요. 북극이 더 이상 ‘영원한 얼음 땅’이 아니게 되고 있는 것입니다. 과학자들은 이런 현상이 지구 전체 기후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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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 주택가 한가운데, 작지만 깊이 있는 전시 공간 ‘공간풀숲’이 문을 열었어요. 첫 전시는 『함께사는길』 30년의 기록을 담은 특별전! 잡지와 사진으로 돌아본 한국 환경운동의 발자취, 조용한 여름날 산책처럼 둘러보기에 딱 좋은 전시랍니다.🌿 근처 들르신다면, 잠시 풀숲으로 걸음을 옮겨보세요!
👉 전시 소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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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기후위기 생존기> 참여자 모집
서울에서 살아남고 싶은 사람, 여기 모여요! 🌡️ 쓰러지는 야외노동자, 침수된 반지하… 기후재난은 모두에게 공평하지 않습니다. 이 불평등한 위기 속에서,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할 수 있을까요? 서울의 기후정치 이슈를 시민이 함께 공부하고 대응활동까지 이야기하는 3회차 세미나에 초대합니다!
‣ 1강 기후재난 시대를 살아내는 법 (8/12)
‣ 2강 시민이 감시하는 지역정부 (9/2)
‣ 3강 서울에서 기후시민으로 살아남기 (9/20)
✅ 전체 참여 권장, 개별 신청도 가능해요
✅ 1·2강 온라인, 3강 오프라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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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재생에너지법 5만 청원 (~7/27)
지금 43,000명 돌파! 2일 동안 7천 명만 더! 🙌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에너지 전환, 이젠 민간이 아닌 공공의 손으로 만들어야 할 때예요.‘공공재생에너지법’은 정의로운 전환과 에너지 복지를 담은 시민들의 법안입니다.
✔️ 발전소 노동자와 지역의 삶도 함께 지키는 전환 ✔️ 민영화 대신 모두를 위한 에너지
✔️ 에너지로 생긴 이익, 다시 모두에게
✔️ 지역 공유·복지 재투자 시스템 마련
7월 27일까지 단 7천 명만 더 모이면 국회가 반드시 이 법안을 다뤄야 합니다! 청원이 곧 기후정의입니다.지금 동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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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서울환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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