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주간 환경 이슈 🌿 위클리어스 미리보기
환경 뉴스 한눈에ㅣ4월 22일은 지구의 날 · 인천 송도에서 멸종위기종 흰발농게 발견 · 탈석탄 시대에도 석탄에 투자하는 국민연금
함께할 거리ㅣ도시의 마지막 논, 생명의 터전 지키기 · 씨앗 한 알이 만드는 숲, 함께 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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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 축제의 이면, 즐거움 뒤에 남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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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위클리어스 아현입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축제나 페스티벌 같은 큰 행사가 많이 열립니다. 축제는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사람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죠. 하지만 행사가 끝난 뒤 현장을 둘러보면, 남는 것은 즐거운 기억만이 아닙니다. 축제는 즐겁지만, 그만큼 환경에는 부담이 되는 일이죠. 이번 위클리어스에서는 ‘대규모 행사와 환경오염’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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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많이 모이는 축제에는 먹거리도 많고, 기념품도 많고, 볼거리도 많습니다. 그만큼 쓰레기도 많아지죠. 보통 축제에서는 종이컵, 플라스틱 용기, 나무젓가락, 음식 포장지 같은 일회용품이 아주 많이 사용되는데요. 축제가 끝난 후에 담배꽁초, 일회용품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걸 자주 볼 수 있죠.
예를 들어 지난 3월 말에 열린 한 가수의 콘서트에서는 공연이 끝난 뒤 관객들이 버린 쓰레기가 너무 많아서 논란이 됐습니다. 공연장 바닥에 음료수 캔, 포장지, 사인 요구 종이, 응원도구 등이 가득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 간과하기 쉬운 문제는 ‘에너지 소비’입니다. 대규모 공연에서는 무대 조명, 음향 장비, 스크린, 냉난방, 이동식 발전차 등은 막대한 전력을 소모합니다. 여기에 관객 수천 명의 교통 이동까지 포함하면, 축제 한 번에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 지속가능한 축제
최근 이런 문제를 줄이기 위해 지속가능한 축제(sustainable festival)’를 열려는 움직임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쓰레기 없는 행사’ 수준을 넘어, 축제 기획·운영 전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이죠.
대표적인 사례로는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의 월드투어가 있습니다. 콜드플레이는 공연장에서 생수병 같은 일회용 플라스틱을 들고 오지 못하게 했습니다. 대신에 공연장에서는 개인 텀블러(안전문제로 스테인리스는 금지)를 가져와달라고 안내하거나 공연장 내부에 '워터스테이션'과 같은 물을 공급할 수 있는 곳을 마련했죠. 또 공연장 한쪽에는 ‘자전거 발전기’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팬들이 직접 페달을 밟아 전기를 만들어서 무대의 일부 조명을 켤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응원봉 대신 자이로밴드를 제공해 매 공연이 끝나면 회수해 투어 내내 재사용하는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이로 인해 매 공연마다 회수율이 공개되면 이목이 집중되는 재미있는 요소도 있었습니다.
국내에서도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지난 3월 개최된 2025 무해런은 국내 러닝 페스티벌 최초로 '제로 웨이스트’를 실현하고자 했습니다. 마라톤이 진행될 때마다 발생하는 대량의 폐기물은 주로 물병과 기념품, 그리고 번호표 등이 있는데요. 번호표는 사전에 자원을 수거받아 제작하고, 기념품 대신 버려진 현수막으로 만든 가방과 재활용 자원으로 만든 기념품을 제공했습니다. 플라스틱 물병 대신 종이팩 음료를 제공했고, 쓰레기를 분리 배출하는 안내도 친절하게 했죠. 환경을 생각하면서도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가 가능하다는 걸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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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기후위기’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폭염, 홍수, 가뭄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의 원인 중 하나는 바로 과도한 자원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입니다. 축제 또한 예외가 아닌데요. 우리가 축제를 ‘어떻게 즐기느냐’에 따라 그 영향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축제를 즐기는 시민의 선택도 큰 역할을 합니다. 환경을 고려한 축제를 더 우선적으로 선택하고, 재사용 용기를 챙기고, 쓰레기를 스스로 정리하며, 되도록 가까운 거리의 축제를 찾는 것. 작지만 의미 있는 실천이 필요합니다.
이제 ‘즐거운 축제 vs 환경 보호’라는 선택지가 아니라, ‘즐거우면서도 지속가능한 축제’가 가능한 시대입니다. 더 많은 행사들이 친환경 방식을 채택하고, 관객들도 이에 자연스럽게 동참할 수 있도록 함께 관심가지고 정책적, 제도적 지원을 요구해나가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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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제와 같은 대규모 행사, 일회용품과 에너지 과소비로 환경에 부담😨
✌️. 콜드플레이 월드투어, 국내 ‘무해런’ 등...늘어나고 있는 친환경 축제🙌
👌. 지속가능한 축제가 더 많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적,제도적 지원도 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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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부산의 광안대교와 부산타워가 저녁 8시부터 10분 동안 소등됩니다. 지구의 날은 환경오염과 기후변화를 줄이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는데요. 짧은 시간 동안 불을 끄는 것은 에너지를 아끼고, 지구를 생각하자는 상징적인 행동입니다
인천 송도의 워터프런트 개발 예정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흰발농게’가 발견됐습니다. 흰발농게는 갯벌에서만 살 수 있는 귀한 생물로, 환경 변화에 매우 민감합니다. 이 지역이 개발되면 이 생물의 서식지가 사라질 수 있어 보호 대책이 필요해졌습니다. 개발과 환경 보호의 균형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전 세계가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석탄 사용을 줄이고 있는 가운데, 국민연금이 여전히 석탄 관련 기업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석탄은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대표적인 화석연료입니다. 기후변화를 늦추기 위해선 재생에너지 중심의 투자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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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날을 맞아, 환경운동연합과 해양환경보호단 레디(Responsible Divers, ReDi)가 제주 월령포구 바닷속에서 특별한 수중 퍼포먼스를 펼쳤어요.🌊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에서 진행할 '플라스틱 장례식'을 앞두고,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과 생산 감축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퍼포먼스였답니다. '문제는 쓰레기가 아니라 멈추지 않는 생산'이라는 메시지를 바닷속에서 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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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마지막 논, 생명의 터전 지키기
논은 쌀을 기르는 곳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수많은 생명체가 살아가는 습지입니다. 서울환경연합은 서울의 마지막 다랭이 논 ‘무수골’에서 시민과 함께 생물다양성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작년 여름, 시민과학자들과 함께 318종의 생명을 기록했으며, 이 자료는 생태계 보전을 위한 기반이 됩니다.
여러분의 기부는 이러한 조사와 기록, 시민참여 활동이 계속될 수 있도록 힘이 됩니다. 논습지의 가치를 지키는 시민의 손길에 지금 함께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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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한 알이 만드는 숲, 함께 키워요
도시에서 자연을 만나는 게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씨앗 하나를 심는 일에서부터, 우리는 다시 자연과 연결될 수 있어요. 서울환경연합은 ‘씨앗의 숲’ 캠페인을 통해 시민에게 씨앗을 나누고 함께 키우며, 일상 속 생태 감수성을 키우는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당신의 기부는 더 많은 씨앗이 퍼지고, 더 많은 손길이 생명을 돌보는 데 이어집니다. 작은 화분에서 시작된 초록의 변화가 도시를 바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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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에 보는 주간 뉴스레터, 위클리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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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서울환경연합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 23ㅣseoul@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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