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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챌린지ㅣ가습기살균제 소설 『하얀 손님』
함께할 거리ㅣ관계를 소환하라 · 919 기후정의행진 · 다큐멘터리 <월성> 상영회 · 어스샷 상 후보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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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 가습기살균제 참사, 여전히 고통받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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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위클리어스 아현입니다. 건조한 날이면 물을 채워 켜두던 가습기. 기업은 가습기살균제가 인체에 무해하다고 홍보했습니다. 국가안전인증 마크인 KC 마크를 받은 제품도 있었죠. 이런 살균제가 폐를 손상시키고 심각한 피해를 일으킬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웠습니다.
가습기살균제 참사가 세상에 알려진 지 올해로 15년입니다. 시간이 흐르며 사회적 관심은 점차 줄었지만, 피해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지난 8월 피해자들의 권리 회복을 요구해 온 서영철 전국가습기살균제참사피해자연대 대표가 세상을 떠났고, 이후 피해자들은 광화문광장에 모여 국가의 사과와 책임 있는 피해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위클리어스에서는 15년이 지나도록 끝나지 않은 '가습기살균제 참사'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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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습기살균제 참사 15년, 아직 남은 피해와 책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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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봄, 임산부와 영유아를 중심으로 원인을 알 수 없는 폐 손상 환자가 잇따랐습니다. 역학조사에서 환자들이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했다는 공통점이 확인됐고, 흡입독성 실험에서도 비슷한 폐 손상이 나타났습니다. 현재까지 피해 신고자는 8,094명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1,958명이 숨졌고, 피해구제 인정자 6,037명 가운데 사망자는 1,422명입니다.
가습기살균제에는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 PGH(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 같은 살균 성분이 사용됐습니다. 사람이 들이마셨을 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물질이었죠. 가습기를 통해 공기 중으로 퍼진 작은 입자는 폐 깊숙이 들어가는데요. 반복해서 노출되면 폐에 염증이 생기고 조직이 딱딱하게 굳는 폐 섬유화로 이어져 호흡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실제 피해 규모는 지금까지 신고된 숫자보다 훨씬 클 가능성이 큽니다. 국내에서 가습기살균제가 처음 사용된 시기는 1994년으로 추정되는데요.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와 연구진이 2020년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가습기살균제에 노출된 사람은 약 894만 명, 건강 피해를 경험한 사람은 약 95만 명으로 추산됐습니다. 사망자는 약 2만 명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피해 신고자가 8천여 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추산된 건강 피해자의 1%도 신고되지 않은 셈입니다.
왜 큰 피해가 생기기 전에 위험을 막지 못했을까요? 먼저 제품을 만들고 판매한 기업의 책임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옥시는 안전성 검사를 하지 않은 채 PHMG가 들어간 가습기살균제를 개발·판매한 혐의로 전직 대표 등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일부 제품에는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았는데도 ‘인체에 무해’, ‘아이에게도 안심’과 같은 문구가 사용됐죠.
안전을 걸러내야 할 제도에 빈틈이 있었습니다. PHMG와 PGH의 유해성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흡입독성 실험이 이뤄지지 않았는데요. 건축용·카펫용 살균제 등에 쓰이던 물질이 가습기살균제 원료로 사용됐지만, 당시에는 용도가 바뀌어도 유해성을 다시 심사하도록 하는 규정이 없었습니다. 인체 유해성이 확인돼 수거된 제품 가운데에는 국가 안전인증인 KC마크를 받은 제품도 있었습니다.
국가의 책임도 법원의 판단을 받았습니다. 2024년 법원은 화학물질의 유해성을 심사하고 결과를 알리는 과정에 잘못이 있었다며 국가의 배상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제품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판매해야 할 기업뿐 아니라, 화학물질과 생활제품의 안전을 관리해야 할 국가에도 책임이 있다는 판단입니다.
2026년 8월 현재, 상황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거라브 제인 전 옥시레킷벤키저 대표는 2016년 검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뒤 인터폴 적색수배 대상이 됐지만, 아직 국내 소환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피해자와 시민단체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국내 소환과 수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임원들에 대한 가습기살균제 재판은 대법원의 파기환송 이후 최종 선고를 앞둔 단계입니다.
배상도 오랫동안 풀리지 않은 문제입니다. 2025년 3월 보도 당시 피해구제 인정자 5,828명 가운데 실제 배·보상을 받은 사람은 508명에 그쳤습니다. 2022년에는 7,000여 명을 대상으로 7,795억~9,240억 원 규모의 조정안이 마련됐지만, 옥시와 애경산업이 동의하지 않아 피해자 동의 절차도 시작하지 못한 채 무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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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참사 희생자 추모 유품전시 (출처 : 환경보건시민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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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1일, 서영철 전국가습기살균제참사피해자연대 대표가 6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서 대표는 옥시와 애경의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한 뒤 호흡기 질환 등을 앓았고,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로 인정받았습니다. 산소발생기와 휠체어에 의지해 생활하면서도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피해자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피해자들의 권리 회복을 요구해 왔습니다.
서 대표는 생전 자신이 숨지면 장례를 치르지 말고 광화문에서 피해자들의 권리를 위해 싸워달라는 뜻을 남겼습니다. 이후 피해자들은 광화문광장에서 농성을 시작했고, 국가의 공식 사과와 대통령 면담, 피해 인정 확대와 제대로 된 배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참사의 진상을 다시 살필 ‘2기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를 꾸려야 한다는 요구도 이어지고 있죠.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광화문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아직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한 사람들을 다시 살피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2기 특별조사위원회 설치에는 기업의 제조 과정과 국가 책임이 상당 부분 밝혀졌다는 이유로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들의 입장은 다릅니다. 참사 과정에서 10여 개 중앙부처가 연루됐음에도 책임지거나 처벌받은 공무원은 단 한 명도 없기 때문입니다. 2011년 조사 당시 정부가 가해 기업에 결과를 미리 공유하고 발표를 미뤄 피해를 키운 점, 실제 피해자가 신고된 수치보다 10배 이상 많다는 점 역시 진상규명이 여전히 미완성임을 보여줍니다. 피해자들이 2기 특조위를 꾸려서라도 끝까지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하는 이유입니다.
오는 10월부터는 새로운 배상 제도가 시행될 예정입니다. 기업 간 자발적인 합의에 기대던 방식에서 벗어나 국가와 관련 사업자가 함께 책임지는 법정 배상 절차가 시작되는데요. 피해가 알려진 지 15년이 지난 만큼, 새 제도가 실제 피해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배상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입니다.
가습기살균제는 2011년 판매가 중단됐습니다. 하지만 제품이 사라졌다고 참사가 끝난 것은 아닙니다. 피해 규모조차 온전히 드러나지 않았고, 책임 규명과 배상도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1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어도 가습기살균제 참사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남은 피해를 살피고 책임을 끝까지 묻기 위해, 나아가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끝까지 묻고, 또 기억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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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습기살균제 참사 15년, 건강 피해자 약 95만 명으로 추산
✌️. 피해 신고자는 8천여 명 뿐, 배상과 책임 규명 현재 진행형 👌. 같은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 돌아봐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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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선 앞둔 스웨덴, 거리로 나온 1만 명
스웨덴 총선을 3주 앞두고 수도 스톡홀름에서 약 1만 명이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청년·농민·노동조합 등 다양한 단체와 기후활동가 그레타 툰베리도 함께했는데요. 폭염 등 이상기후를 겪으며 기후정책이 스웨덴 총선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스웨덴은 2045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최근 정부의 기후정책을 둘러싼 비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 야생동물이 머물 곳을 지켜라
세계자연기금(WWF)이 지난해 축구장 약 40개 크기인 28만㎡의 멸종위기종 서식지를 보호했다고 밝혔습니다. 두루미와 수달, 점박이물범, 저어새 등 국내외 9종을 대상으로 서식지를 관리하고 생태계를 관찰했는데요. 서식지에서 6천㎏이 넘는 쓰레기를 수거하고, 수달이 쉬고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활동도 진행했습니다. 기후위기와 자연재난이 잦아질수록 야생동물이 살아갈 건강한 생태계를 지키는 일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 엘니뇨가 불러온 가뭄, 중남미에 비상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중남미 여러 나라가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습니다. 파나마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엘살바도르와 온두라스 일부 지역에는 최고 수준인 적색경보가 내려졌는데요. 강수량이 줄면서 농작물 피해가 커지고, 파나마운하도 물 부족으로 운항을 줄이게 됐습니다. 콜롬비아에서는 저수지 수위가 낮아져 전력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산불까지 발생했습니다. 엘니뇨가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식량과 에너지, 세계 물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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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연기가 남긴 비극, 소설 『하얀 손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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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참사를 다룬 천지영 작가의 연작소설 『하얀 손님』을 소개합니다. 피해자와 가족, 의사와 활동가들의 목소리를 모아 참사가 남긴 아픈 상처와 끝나지 않은 진상규명의 과정을 담아낸 책이에요. 참사가 일어난 지 15년, 사라진 목소리들을 잊지 않고 사회적 기억을 이어나가기 위해 함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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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나무를 둘러싼 행위자들
도시는 사람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오래된 나무 한 그루에는 빛과 물, 토양과 생물, 주민의 기억, 소유와 관리의 책임, 법과 제도가 함께 얽혀 있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하나의 도시 나무 사건을 출발점으로 삼아, 나무의 생태계를 이루는 인간-비인간 행위자들을 찾고, 나침반 위에서 이들의 관계를 재배치해보는 시민참여 워크숍에 많은 신청 바랍니다!
📅 일정
‣ 1회차 [9/12 토 11:00~13:00] 현장 조사 (부암동 은행나무 앞)
‣ 2회차 [9/14 월 19:00~21:00] 행위자 소환과 번역하기 (낙원상가 엔피오피아홀)
‣ 3회차 [9/21 월 19:00~21:00] 관계의 재편과 지형도 그리기 (낙원상가 엔피오피아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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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경연합과 함께 걷는 919 기후정의행진
온실가스 폭증과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이윤 중심의 메가 프로젝트를 멈추고 모두의 공존을 위한 기후정의를 요구합니다. 탈핵·탈화석연료 기반의 공공 재생에너지 전환, 기본권 보장, 공공성 강화, 먹거리 기본권, 평화 실현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자 합니다.
기후행진 참여가 어색하거나 망설여졌다면 서울환경연합과 함께 발걸음을 맞춰보세요! 전체 일정 참여가 어렵다면 오후 3시 집회부터 함께하셔도 좋습니다.
📅 일시: 2026. 9. 19(토) 12:00 ~ 17:40
📍 세부 일정
‣ 12:00 - 15:00 | 사전 부스 운영
‣ 13:00 - 14:20 | 오픈 마이크
‣ 15:00 - 16:00 | 본 집회
‣ 16:00 - 17:40 | 행진 및 마무리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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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나무를 둘러싼 행위자들
월성원전 이주대책위 천막농성 12년을 맞아, 원전 인접 지역인 나아리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월성〉 야외 상영회를 개최합니다. 영화 상영 후에는 연출을 맡은 남태제 감독과 함께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간단한 음료와 다과가 제공되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신청 마감: ~ 2026. 9. 1(화)까지
📍 일시 및 장소: 2026. 9. 2(수) 19:00~21:00 / 환경운동연합 마당
💳 참가비: 1만 원 (서울환경연합 회원 5천 원)
* 입금 계좌 추후 문자 안내
⏰ 프로그램: 다큐멘터리 〈월성〉 상영 및 남태제 감독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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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단 2027 어스샷 상 후보 공모
환경재단이 한국 최초의 어스샷 상 공식 노미네이터로서 국내의 잠재력 있는 혁신 환경 솔루션을 발굴해 글로벌 무대로 연결합니다. 아이디어 단계를 넘어 실제 실행 가능한 환경 솔루션을 보유한 단체, 기업, 기관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 공모 대상: 아이디어 단계를 넘은 환경 솔루션 보유 단체·기업·기관
📩 접수 방법: 신청서류 양식 작성 후 이메일 제출 (greenasia@greenfund.org)
💬 문의: 환경재단 어스샷 노미네이터 사무국 (02-2011-4392)
🎁 선정 혜택: 1년 맞춤형 멘토링, 글로벌 네트워킹/펀딩/홍보, 파이널리스트 상금 약 19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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