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주간 환경 이슈
안녕하세요! 위클리어스 킹크랩입니다🌊
갑자기 5월부터 더워진 날씨에 본격적으로 여름의 시작이 앞당겨진 것 같아 기후변화를 실감하는 요즘인데요. 기후변화로 인한 온도 상승의 영향은 바다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상승한 바다 수온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산호초가 하얗게 변하는 '백화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큰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데요. 이번 위클리어스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백화현상으로 위기에 처한 산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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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백화현상이 나타난 산호들 (출처: 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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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화되고 있는 '대서양 자오선 역전 순환(AMOC)' (출처: 가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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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 백화현상의 주요 원인으로는 바다 수온 상승과 해류 변화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전 세계 바다 온도는 1년 넘게 매일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전 세계 평균 해수면 온도는 21.07도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온실가스로 인한 열의 90%를 바다가 흡수하는 만큼 지구온난화의 영향이 바다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해에는 해류 변화로 인한 해수면 온도 변화가 산호 백화현상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이 밝혀졌습니다. 기후변화 심화로 열대지방의 따뜻한 물이 빠르게 극지방으로 이동하면서 열대지방은 수온이 내려가고 극지방에는 과도한 열이 유입되며 산호에도 영향을 미친 것입니다.
이러한 해류 변화는 바다의 온도 조절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도록 하여 해양 생태계에 큰 영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많은 연구진은 열, 영양소 등을 열대지방에서 극지방으로 운반하는 바다의 컨베이어벨트로도 알려진 '대서양 자오선 역전 순환(Atlantic Meridional Overturning Circulation, AMOC)'이 곧 붕괴될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기후변화로 극지방의 빙하가 녹으면서 담수가 대량으로 바다에 유입이 되어 AMOC 순환이 약화되고 지난 10,000년 동안 발생하지 않았던 수준의 변화로 2025~2095년 사이에 돌이킬 수 없는 티핑포인트를 넘어 붕괴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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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브라질 연안에서 확인된 산호초의 백화현상 (출처: 경향신문,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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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는 해양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백화현상은 더욱 주시해야 하는 이슈입니다. 산호가 자라는 바다 면적은 전체의 1%에 불과하지만 해양 생물의 25%가 모여 삽니다. 산호 주변에 은신처와 먹을거리가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산호 주변 바다가 전 세계 어획량의 9~12%를 감당하고 있어 산호 백화현상이 지속될 경우 해양 생태계 황폐화와 이로 인한 어획량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또한, 산호초가 핵심 관광자원 역할을 하는 일부 지역에서는 경제적 타격도 예상됩니다. 호주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지난 2016~2017년 사이 심각한 산호 백화현상으로 산호초의 91%가 표백되었고 지역의 관광산업이 큰 피해를 입은 바가 있습니다.
지난 2019년에 2030년까지 전 세계 땅과 바다의 30%를 보호지역으로 지정하자는 '30x30' 계획이 제시된 바 있습니다. 주요 산호초 서식지도 보호지역에 포함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해당 계획은 2022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추진이 합의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회원국의 반대로 아직 가시적인 해양 보호 성과가 드러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산호초 서식지 및 해양 생태계 파괴는 돌이킬 수 없는 변화인 만큼 이를 막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및 산호초 서식지 보호를 위한 국제적인 노력이 시급합니다.
> 3줄 요약 <
👆. 전 세계 산호초의 60.5%가 백화현상의 위험에 처함🤯
✌️. 산호 백화현상의 주요 원인은 기록 경신 수준으로 상승 중인 바다 온도와 해류 변화🌡️
👌. 해양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산호 보호를 위한 국제적 노력이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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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기상청과 환경부에 따르면 현재와 유사한 온실가스 배출 추세가 지속되는 고탄소 시나리오(SSP5-8.5)상 현재 평년 기준 97일인 여름이 2100년에는 170일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었습니다. 2100년에는 1년의 절반 가까이가 여름이 되면서, 일 최고기온이 33도를 넘기는 날이 수도권은 86.4일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물 사용량도 늘어나 여름철 사용량은 평균보다 29% 많아질 것으로 예측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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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서비스 확대로 전력사용량 증가가 예상되어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서두르지 않을 경우 화석연료 발전의 수명연장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AI를 위한 데이터센터 내부의 열을 식히기 위한 냉각수가 더 필요하게 되어 물 확보 문제도 떠오르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오는 9월부터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및 물 사용 관련 규제를 실시하기로 하고 EU 권역 내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소비량 등에 대한 상세한 보고를 의무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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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희망버스 함께타요🚌
6월 8일 토요일에 열리는 밀양 송전탑 6.11 행정대집행 10주년 "윤석열 핵폭주 원천봉쇄 결의대회" 참가를 위해 다시 타는 밀양 희망 버스를 운영합니다. 밀양 희망버스는 동해안에 위치한 핵발전소와 석탄발전소로부터 서울까지 전기를 끌어오기 위해 청도 삼평리, 밀양 평밭마을, 고정마을에 건설된 송전선로 현장에 방문해 탈핵과 탈석탄이 필요한 이유를 다시 한 번 생각하고자 합니다.🏭🔌
🟣참가비 : 35,000원 (비건 점심&간식 제공)
🟣일시 : 6월 8일 (토) 오전 7:30, 시청역 2번출구 집결
🟣프로그램 : 밀양, 청도 송전탑 현장 방문 및 주민과의 만남, 핵폭주 원천봉쇄 결의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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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경운동연합 |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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