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주간 환경 이슈
#258 캐나다에 170여 개국이 모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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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위클리어스 킹크랩입니다🌊
지난 1주일 동안 캐나다 오타와에 170여 개국이 모여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바로 국제 플라스틱 협약 논의를 위한 제4차 정부간협상위원회가 개최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22년 국가들이 플라스틱 오염 대응을 위한 국제적인 협약을 만들기로 합의하면서 구체적인 협약의 내용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 것입니다. 그러나 논의 진행이 순탄치만은 않았다고 하는데요. 이번 위클리어스에서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과 제4차 정부간협상위원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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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차 유엔환경총회 플라스틱 관련 국제협약 성안 추진 결의 (출처: UN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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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으로 플라스틱을 규제하기 위한 협약을 만들기 위한 합의는 2022년 시작되었습니다. 2022년 3월 케냐 나이로비에서 개최된 제5차 유엔환경회의에서 플라스틱 오염 대응을 위한 법적 구속력이 있는 협약을 마련하기로 국가들이 합의하였습니다. 합의를 담은 결의안에는 정부간협상위원회(Intergovernmental Negotiating Committee, INC)를 2022년부터 시작하여 2024년 말까지 협약 초안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 담겼습니다. 이전까지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가 이슈화되면 관련 결의안들이 도출된 바 있었습니다. 그러나 해당 합의는 "해양"으로 국한되지 않고 플라스틱의 전주기적 관리를 핵심으로 하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협약 제정에 대한 합의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2020년 플라스틱으로 발생된 온실가스가 전 세계 온실가스의 3.6%에 달한다고 합니다. 현재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40년에는 플라스틱 생산량이 7억 톤을 넘고, 2060년에는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이 10억 톤을 돌파하여 플라스틱에 의한 위협이 가중될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이와 같은 플라스틱 오염 이슈 해결을 위해 계획된 5차례의 INC 회의 중 4차례가 진행되었습니다. 1차 회의(INC-1)는 2022년 11월 우루콰이 푼타델에스테에서, 2차 회의(INC-2)는 2023년 5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었습니다. 1, 2차 회의의 결과를 바탕으로 31쪽 분량의 협약문 초안이 공개되었습니다. 2023년 11월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3차 회의(INC-3)에서는 각 국가가 자국이 플라스틱 원료 공급국인지, 플라스틱 제품의 주요 생산국인지 소비국인지에 따라 이견을 분출하여 수정 초안 분량이 69쪽까지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최근인 2024년 4월 캐나다 오타와에서 4차 회의(INC-4)가 진행되었습니다. 2024년 11월 대한민국 부산에서 5차 회의(INC-5)가 진행될 예정이며, 협상이 마무리될 경우 이후 개최될 전권외교회의에서 협약이 타결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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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4차 회의(INC-4)에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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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4 전체회의 시작 전 회의장 (출처 : 서울환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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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여 개국이 참여한 플라스틱 오염 대응 국제협약 성안을 위한 제4차 정부간협상위원회는 캐나다 오타와에서 4월 23일부터 29일까지 약 7일간 진행되었습니다. 환경부는 "이번 위원회는 지난 3차 위원회에서 마련된 수정 초안을 바탕으로 규제 대상 및 방식, 이행 수단 등 협약의 세부 항목에 대한 문안 간소화 작업을 먼저 진행했으나 쟁점 사항에 대한 참가국 입장을 재확인하는 수준에서 논의가 종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장 화제가 되었던 논의는 화석연료에서 추출되는 플라스틱의 주요 원료인 1차 플라스틱 폴리머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1차 플라스틱 폴리머 생산 절감은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해법입니다. 그러나 산유국을 중심으로 한 국가들은 강한 반대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이에 르완다와 페루는 2040년까지 1차 플라스틱 폴리머 사용량을 2025년 대비 40% 감축하는 목표를 제안했습니다.또한 유럽연합 국가 및 피지, 솔로몬군도 등 섬나라 국가들 일부는 'Bridge to Busan : 부산으로 향한 다리' 선언을 통해 협약문이 당초 5차 유엔환경회의에서 결의된 바와 같이 플라스틱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주기적 관리를 위 1차 플라스틱 폴리머 문제 해결을 위한 내용을 포함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1차 플라스틱 폴리머 생산 절감에 대한 논의 시간은 가장 많이 확보되어야 함에도 제4차, 제5차 회의 사이의 회기 기간 동안 논의될 주제에서는 제외되었습니다.
플라스틱 오염 대응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국가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러시아,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들은 1차 폴리머 플라스틱 관련 규제 내용 삭제를 요구하는 등 생산 감축에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이외에도 미국, 일본, 중국, 인도, 한국은 생산 감축보다 폐기물 재활용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란은 개회성명문에서 "플라스틱은 현대 사회의 기초이며 사회, 경제 및 무역, 의료, 식품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라고 발표하여 국제 플라스틱 협약 성안을 방해하는 '빌런'으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국제환경법센터(CIEL)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4차 회의에서는 지난 3차 회의의 143명보다 37% 증가한 196명의 화석연료 및 화학 산업 로비스트가 참여하기도 하여 협상의 난항이 예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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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줄 요약 <
👆. 지난 4월 23일~29일간 플라스틱 오염 대응 국제협약 성안을 위한 제4차 정부간협상위원회 개최!
✌️. 플라스틱의 전주기적 관리를 위해 필수적인 1차 폴리머 플라스틱 감축에 대해 엇갈린 국가들
👌. 오는 11월 부산에서 개최 예정인 5차 회의까지 개최국인 한국의 플라스틱 감축을 위한 야심 찬 선언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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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환경운동연합에서 발표한 '2023 일본산 농수축산물 방사능 오염 실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6월 잡힌 조피볼락에서 기준치 180배가 넘는 1만 8,000Bq/kg 세슘이 검출되었습니다. 작년 12월에는 노래미에서 400Bq/kg, 가자미류에서 540Bq/kg의 세슘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오염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하고 방사능 모니터링 주기도 줄여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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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상기구(WMO)가 지난 23일 공개한 '아시아 기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 온난화 속도가 세계 평균보다 빨랐고, 해수면 온도는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아시아 연평균 지표 기온은 1991~2020년 평균보다 0.91도 높았으며, 1961~1990년 평균과 비교 시 1.87도 상승하였습니다. 급격한 온난화는 자연재해로 이어져 홍수와 가뭄 등 수문 기상학적 자연재해 79건이 보고되었으며 900만 명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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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경운동연합 |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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