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0일, 일본 경제산업성 오염수 처리 대책 전문가 소위원회는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 중인 120만 톤의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권고하는 최종보고서를 일본 정부에 제출했습니다. 해당 보고서는 부지 확보 문제, 비용의 문제를 이유로 오염수를 물에 희석하여 해양에 방류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권고의 수용 여부는 정부의 결정에 달렸지만, 그동안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사고 대응에 관해서는 주무 부처인 경제산업성과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제안을 모두 수용하였기에 일각에서는 오염수 방류가 확실시되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 내에서도 정부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특히 최종적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실행을 위해서는 후쿠시마 연안 어민들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재 후쿠시마 거주자의 57%는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한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후쿠시마 근처 이바라키현의 지사는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