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주간 환경 이슈
안녕하세요. 위클리어스 아현입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본격적인 여름입니다. 특히 올해는 66년 만에 ‘가장 더운 6월’을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매년 무더워지는 이맘때면 주목 받는 대규모 행사들이 있습니다. 이들 행사는 모두 ‘물’을 사용한다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구독자 여러분은 ‘물 축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번 위클리어스에서 그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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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지구는 극심한 기후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인간이 초래한 지구온난화로 지구 평균 온도 상승 폭이 최고치를 기록했고, 세계 곳곳에서는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 이상기후로 인해 해마다 역사상 최악의 가뭄과 산불이라는 기사가 쏟아지고 있죠.
‘끓는 지구’의 시대가 시작된 현재, ‘물 축제’가 다시 화두에 오르고 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는 여름을 맞아 대규모 ‘물 축제’가 열립니다. 일례로 국내 최대 규모의 음악 및 물 테마 페스티벌인 ‘워터밤’이 있죠. 워터밤은 물을 사용하는 대규모 페스티벌인데요. 서울을 시작으로 광주, 인천, 대구, 부산, 대전, 수원, 속초, 제주까지 총 9개 도시를 돌며 진행됩니다. 또 여름을 대표하는 콘서트 중 하나인 ‘흠뻑쇼’도 열립니다. 엄청난 물을 뿌리면서 공연하는 싸이의 흠뻑쇼 또한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열리는 대규모 행사입니다.
그동안 ‘물’을 테마로 하는 여름 축제 두고 ‘물 낭비’라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습니다. 축제도 기후위기라는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죠. 이를 두고 최근 방송인 줄리안이 소신 있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초대장에 일회용 LED?”라며 ‘워터밤 2024’ 초대장을 공유했습니다. 이어 “유럽에선 다회용도 컵을 사용할 경우에만 축제 개최를 허용해 주는 지역들이 많아졌고, 3만 명 넘게 참여한 벨기에 페스티벌은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하며 ‘2024 가장 지속 가능한 축제’로 뽑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2022년에는 배우 이엘이 “워터밤 콘서트 물 300톤을 소양강에 뿌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해 큰 파장이 일었죠. 당시는 소양강뿐 아니라 극심한 가뭄으로 한반도가 몸살을 앓고 있던 시기였기 때문입니다.
워터밤 페스티벌은 2015년 시작된 이후 매번 물 과사용에 대한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우리는 지금 기후위기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기온이 상승하고, 이로 인해 강수 패턴이 변화하며 가뭄과 홍수 같은 극단적인 기후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죠. 또, 지구의 물순환 체계가 변하면서 물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할 때라는 지적이 계속해서 나오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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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짐바브웨 황게 국립공원에 쓰러져 죽어있는 코끼리 (출처: 로이터 연합뉴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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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부족 문제는 불평등과 연관이 있습니다. 인구밀도, 환경변화, 자연파괴 등의 이유로 식수는 해마다 줄고 있죠. UN세계수자원보고서에 따르면 1인당 담수 공급량은 20년 안에 3분의 1로 줄어들 전망인데요. 심지어 2050년까지 전 세계 인구는 93억 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라 향후 전체 인구 20%가 심각한 물 부족 현상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물은 우리 삶에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가뭄으로 인해 기본적인 생존을 위해 물을 아껴야 하는 지역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미국 서부 지역의 심각한 가뭄 상황을 들 수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한 이 지역들은 수년간 지속된 가뭄으로 인해 농작물 재배가 어려워지고, 주민들은 물 부족으로 인해 생활에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아프리카의 많은 지역에서도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이 심각합니다. 케냐, 에티오피아, 그리고 소말리아 등에서는 수백만 명의 사람이 깨끗한 물을 구하기 위해 날마다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물 부족은 농업 현장에도 큰 영향을 끼치는데요. 기후변화로 식량 생산이 감소하고 물가가 오르는 ‘기후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이런 상황에서 물을 낭비하는 축제를 여는 것은 가뭄으로 고통받는 이들의 고통을 외면하는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른 국가와 지역의 물 부족 문제가 와닿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축제 외에도 물을 낭비하는 곳이 많다고 생각할 수 있죠. 하지만 기후위로 몸살을 앓는 상황에서 물을 낭비하는 축제를 열 필요가 있냐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물과 같은 지구 자원을 아껴 쓰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죠. 또한 책임 문제도 언급됩니다. 한국 역시 도시와 산업화를 거치면서 지구 전체적으로 탄소 배출에 기여한 책임이 작지 않습니다. 기후위기의 심각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현시점에서, 우리는 더 이상 환경에 대한 책임을 회피할 수 없습니다. 물 부족 문제를 인지하고 기후 위기와 물 부족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해야 할 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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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축제로 개최되는 프랑스의 we love green 페스티벌 (출처: we love gr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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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가 일상을 바꾸고, 이상 기후가 일상이 된 시대. 우리는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물을 소중히 여기며,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축제를 즐길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물을 낭비하지 않으면서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대안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모두가 변화를 위해 노력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무더운 여름이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습니다. 지치기 쉬운 여름, 모두가 이 여름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길 바랍니다.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너무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 활동을 피하세요. 그리고 기후위기 시대에 맞서 우리의 환경을 보호하는 작은 실천들도 잊지 말아 주세요. 물을 아끼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적은 노력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으니까요 :)
> 3줄 요약 <
👆. 물 사용하는 '물 축제' 두고 논란😥
✌️. 기후위기와 물 부족 문제, 그리고 불평등에 관해 생각해 봐야!
👌. 이제는 환경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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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2급 멸종위기종인 표범장지뱀을 선정했습니다. 표범장지뱀은 몸에 반점이 있으며, 서해안과 남해안, 섬의 사구와 초지, 큰 하천 제방 등에서 서식합니다. 그러나 하천과 해안의 개발로 서식지가 줄어들며 멸종위기에 놓였습니다. 2005년부터 2급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으며, 태안해안국립공원의 생태 건강성을 나타내는 깃대종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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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릴이 카리브해를 강타하며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부각시켰습니다. 베릴은 6월에 4등급 이상으로 발달한 최초의 허리케인으로, 42시간 만에 열대성 저기압에서 시속 270㎞의 대형 허리케인으로 급성장했습니다. 해수면 온도의 이례적 상승이 태풍의 형성 속도와 위력에 영향을 미쳤으며,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강력한 태풍이 더욱 빈번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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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경운동연합 |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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