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4 🚗🎮 산업, "이제는 우리도 변화할 때!"

한 눈에 보는 주간 환경 이슈

2020.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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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에 보는 주간 환경 이슈

🚗🎮산업, "이제는 우리도 변화할 때!"

안녕하세요! 위클리어스 라디입니다.🌻

올해는 유독, 코로나19 대유행을 시작으로 산불과 폭염, 폭우와 태풍과 같은 기후위기로 인한 후폭풍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 어느때보다 기후위기의 심각성이 피부로 느껴지는 요즘,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하고 지구의 평균온도 상승을 막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기존에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뽑혔던 여러 산업에서 어떤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는지, 그 변화의 궁극적인 목적인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내연기관차? 이제는 전기차! 🚗🌱 (X, Y세대)

사회가 발전하고 개인소득이 증가하며 도심에 차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미 우리의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이 자동차는 대부분 내연기관차로, 오늘 날의 환경오염의 주원인으로 뽑힐 정도로 어마어마한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수 많은 완성차 회사는 내연기관차의 종말을 선언하며 친환경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친환경 육상 교통 시대의 막이 열린 것입니다!

- 전기차로 빠르게 전환되는 이유?

빠르면 5년 뒤부터 내연기관차의 판매를 금지하는 도시, 국가가 생깁니다. 이는 내연기관차가 배출하는 온실가스와 기후위기의 밀접한 관계 때문인데요, 미국 환경보호청 조사 결과에 따르면 1990-2018년 미국에서 배출된 온실가스 전체량의 28%가 교통수단에서 발생된 것이고, 그 중 육상 교통이 82%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이 되었습니다.

미국의 조사 결과를 모든 나라에 동일하게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 내연기관차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심각성만은 분명한 상황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각국 정부가 교통 관련 환경 규제를 강화했고, 이로 인해 내연기관차의 판매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회사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새로운 시장인 전기차로 빠르게 전환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서울시는 2035년부터 휘발유차와 경유차 등 내연기관차(하이브리드 포함)의 신차 등록을 중단하고, 기등록차라도 아예 도심은 운행을 못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인도와 독일, 아일랜드, 스웨덴, 네덜란드는 2030년부터, 영국은 2035년부터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를 금지하고, 싱가포르와 스페인과 프랑스는 2040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금지 목표를 선언하는 등 많은 국가가 전기차 전환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 이에 반응하는 완성차 업체

전기차로 성공적으로 전환하는 것에 이제는 회사의 생존여부가 달렸다고 해도 과장이 아닌데요, 이에 따라 많은 완성차 업체들은 앞다투어 전기차를 출시하며 장기 계획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폭스바겐은 앞으로 6년 뒤인 2026년부터 개발 중단, 40년부터는 아예 판매를 종료할 것이라는 파격적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어서 BMW도 20년 내 모든 차량을 친환경 차로 바꿀 것을 선언했고,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을 발표했으며, 도요타와 볼보도 204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정말 친환경적일까?

그린피스에 의하면, 전기차의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90g이지만 디젤차는 이에 2.6배, 휘발유차는 2.8배를 배출합니다. 이 외에도 전기차 운행 시 이산화탄소가 가장 많이 발생시키는 가상의 상황을 설정했을 경우에도(차량 배터리는 중국에서 생산, 전기차는 폴란드에서 운행), 전기차는 디젤차보다 22%, 휘발유차보다 28% 적은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킵니다. 반대로 이산화탄소가 가장 적게 발생하는 경우(스웨덴에서 배터리 생산 및 전기차 운행)에는 디젤차보다 80%, 휘발유차보다 81% 적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물론 전기차를 제조하고, 전기차 충전소를 만드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만, 이를 포함한 어떠한 경우에서도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친환경인 것입니다!

게임산업이 환경을 보호하는 방법?! #PLAYINGTHEPLANET🎮🌱 (Z세대)

지난 66호 기사 '이 메일을 읽고 지워주세요😎'에서 온라인 스트리밍 혹은 온라인 콘텐츠 소비로 발생하는 디지털 탄소발자국에 대해서 이야기 한 적 있는데요, 실제로 그래픽이 풍부한 콘텐츠를 소비할 때 다량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비디오 게임도 공장의 굴뚝처럼 연기를 내뿜지 않기 때문에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는 것을 체감하기는 어렵지만, 게임의 플랫폼도, 종류도 다양해지며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책임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것이지요.

지난 2019년 유엔환경계획에서 발행한 'Playing for the Planet'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26억 명 이상이 게임을 하고, 6억 6천명 이상의 사람들이 게임방송을 시청한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는 매년 3천만 톤을 훌쩍 뛰어넘습니다😥) 이에 대해 유엔환경계획은 비디오 게임은 전 세계 가장 큰 커뮤니케이션 채널이며, 이 점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콘텐츠를 통한 '그린 넛지'

위 목표에 동의한 25개의 해외 게임사들이 '플레잉 포 더 플래닛 얼라이언스'(Playing for the Planet Alliance)라는 이름으로 동참했습니다. 이를 통해 게임생산과 소비의 과정에서 오염을 최소화하고, 게임 컨텐츠를 활용한 환경보호 교육과 구체적인 액션플랜, 캠페인 등이 담긴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앵그리버드, 심즈, 서브웨이 서퍼 등과 같이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게임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를 그린 넛지(Green Nudge) 라고 하는데, 여기에서 넛지란, 강압하지 않고 부드러운 개입으로 사람들이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뜻합니다. 게임에서 발견할 수 있는 그린 넛지로는, 월요일에 채식하기, 자전거로 출근하기, (게임 내)녹지 생성하기, 태양광 패널 설치하기, 전기차 타기 등이 있습니다. 또한 환경오염과 보호의 시나리오를 모두 제공함으로 스스로의 선택으로 게임 속의 가상 세상을 관리하며 가치판단을 하도록 합니다. 심지어는 어스아워(3월 마지막주 토요일에 1시간 소등)을 맞아 아예 게임에 접속을 차단시키며 어스아워 참여를 독려하기도 하고, 직접 기부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며, '게임'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유저들에게 환경보호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게 합니다.

이 외에도, 소니(Sony)는 플레이스테이션 기기에 저전력 일시 중단 모드를 도입하여 콘솔 기기의 전력 소비 절감을 통해 2030년 까지 3000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를 목표로 삼고, 유엔환경계획과의 협력을 통해 기후위기의 의식 향상을 위한 가상현실(VR) 체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구글 스태디아는 '환경 파괴 없이 지속 가능한 게임 개발 가이드'와 '게임 플레이를 통해 환경 보호 운동에 참여할 수 있게끔 유도하는 방법' 연구에 참여하며, 다양한 모바일게임 업체들은 커뮤니티 및 플레이어로 하야금 기기 충전이나 게임 활동에 있어 환경 보존 운동을 펼칠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부문 대표 필 스펜서는 UN 세계 기후행동 정상회담을 통해 "기후 변화는 모든 산업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는 기술이 환경 문제대 대한 대응 및 힘을 실어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라며 기후위기를 돌파할 새롭고 재미있는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